주페, 경기병서곡

주페, 경기병서곡

[ Franz von Suppé, Light Cavalry Overture , 輕騎兵序曲 ]

요약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프란츠 폰 주페가 작곡한 코믹 오페레타 《경기병》의 서곡.
원어명 Suppé, Leichte Kavallerie Overture
작곡 프란츠 폰 주페(Franz von Suppé)
종류 관현악곡
구성 3부형식
제작년도 1866년
연주시간 7분 내외

‘빈 오페레타의 창시자’로 불리는 주페가 1866년 작곡한 오페레타 《경기병》의 서곡이다. 주페의 또다른 오페레타 《시인과 농부(Dichter und Bauer)》 서곡, 프랑스의 작곡가 자크 오펜바흐(Jacques Offenbach)의 오페레타 《천국과 지옥(Orphee Aux Enfers)》 서곡과 더불어 세계 3대 서곡으로 꼽힌다.

작품 배경

1846년 작곡한 3막의 오페레타 《시인과 농부》로 빈 음악계에서 스타 작곡가가 된 주페는 지휘자 겸 작곡가로 화려한 경력을 쌓아갔다. 그는 1860년대 전성기를 구가하게 되는데, 그때 만든 걸작 중의 하나가 2막의 코믹 오페레타 《경기병》이다. 1750년경 소공국 라인펠스(Rheinfels)를 배경으로 한 작품의 대본은 빈 출신의 유명 대본가 칼 코스타(Karl Costa)가 썼고, 초연은 1866년 3월 21일 비엔나의 칼극장(Carltheater)에서 작곡가 자신이 지휘하는 칼극장 오케스트라(Carltheater Orchestra)의 연주로 이루어졌다. 당시 이 극장은 빈의 공연 명소 중 하나였는데, 주페는 1863년부터 이 곳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지휘자를 맡고 있었다. 초연은 이미 입증된 주페의 티켓 파워에 명쾌한 선율과 유쾌한 코미디, 이국적인 헝가리 집시 음악 등이 어우러지면서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인기가 오래가지 못했고, 공연되는 일도 드물어졌다. 다만 서곡은 연주회의 필수 레퍼토리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음악 구성

3부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오페레타 전편에 등장하는 다섯 개의 주요 선율들을 접목시켜서 완성했다. 1부는 군대용 악기인 트럼펫과 호른의 유니즌으로 우렁차게 시작해 트롬본이 합주로 화답한 후 군의 사기를 북돋아 주는 4분의 2박자의 경쾌한 행진곡으로 전개되어 나간다. 이어 2부에는 분위기가 반전되어 헝가리 집시풍의 단조 선율이 주를 이루는데, 엘레지 풍의 첼로와 서정적인 바이올린이 전우의 죽음을 애도하는 듯한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지막 3부에서는 다시 1부의 행진곡을 오케스트라가 한층 장대하고 역동적으로 재현한 뒤 화려하게 끝을 맺는다.

연주 정보

오스트리아의 지휘자 에리히 클라이버(Erich Kleiber)가 베를린필하모니관현악단을 지휘한 1933년 녹음이 기념비적인 녹음이다. 또 베를린 필의 수장으로 베를린 필 역사에 큰 획을 그었던 오스트리아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베를린필하모니관현악단과 합작한 1969년 녹음은 웅장하면서도 특유의 광채나는 사운드가 압도적인 명연이다. 그 외 스위스의 지휘자 샤를 뒤투아(Charles Dutoit)와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Montreal Symphony Orchestra)의 1984년 녹음, 영국의 지휘자 네빌 마리너와 세인트 마틴 인더 필즈 아카데미 실내 관현악단의 1989년 녹음, 오스트리아의 지휘자 프란츠 벨저-뫼스트(Franz Welser-Most)와 빈필하모니관현악단이 합작한 2013년 빈 신년 음악회(2013 Vienna New Year's Concert) 실황 녹음, 라트비아의 지휘자 안드리스 넬슨스(Andris Nelsons)와 빈필하모니관현악단이 합작한 2020년 빈 신년 음악회 실황 녹음 등도 명연으로 정평이 나 있다.

참조항목

서곡, 주페, 희가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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