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비열도

격렬비열도

[ 格列飛列島 ]

요약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賈宜島里)에 딸린 서해상의 열도(列島).
격렬비열도

격렬비열도

충남 태안반도 관장곶에서 서쪽으로 55km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한 열도이다. 북격렬비도, 동격렬비도, 서격렬비도의 주요 3개 섬과 주변의 작은 바위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충청도 해상에서 서쪽 끝에 자리하여, 우리나라 영토 및 영해 형성에 중요한 위치에 있다. 동쪽으로는 석도(石島)와 인접하고, 북동쪽으로는 백아도(白牙島)를 비롯한 덕적군도(德積群島)가 있다.

격렬비열도라는 이름은 여러 섬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멀리서 보면 마치 기러기떼가 무리 지어 날아가는 것 같다는 데서 연유되었다고 한다. 줄여서 격렬비도, 격비도라고도 불리며, 수리적 위치는 동경 125°34′, 북위 36°34′에 걸쳐 있다. 우리나라 영토의 최서단(最西端)은 아니지만, 중부지방에서 마치 동쪽 끝에 독도가 위치하는 모양새와 비슷하다 하여 '서해의 독도'라는 별명을 가진다. 세 개의 주요 섬 모두 경사가 급한 바위섬들이며, 해발고도 100m 내외로 실제 독도와 외형이 유사하다.

3개의 큰 섬 중에서 유일하게 등대 시설물이 만들어진 곳은 북격렬비도이며, 나머지는 무인도이다. 면적은 북격렬비도 0.03㎢, 동격렬비도 0.28㎢, 서격렬비도 0.19㎢ 정도로 동격렬비도가 가장 크다.

육지와 멀리 떨어진 고도(孤島)들로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식생과 해안지형들이 잘 보전되어 있으며, 파도의 침식에 의한 해식애가 장관을 이루는 곳들이 많다. 또한 동백나무를 비롯한 상록활엽수림이 자생하고 있으며, 원추리, 둥굴레, 땅채송화, 고사리, 갯기름나물, 도깨비고비 등 다양한 식물군들이 섬 곳곳에 서식한다. 이러한 자연 생태계와 위치상의 특수성 등으로 국립환경연구원은 2002년 북격렬비도를 전국에서 125번째 특정도서(特定島嶼)로 지정했다.

 

참조항목

근흥면, 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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