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주기정도기

요약 1595년(선조 28)에 신충일(申忠一:1554~1622)이 왕명을 받아 청태조(淸太祖) 누르하치[奴兒哈赤]의 거성(居城)인 건주(建州)를 왕복한 기정도(紀程圖)와 그 때의 견문을 적은 책.

목판본. 1책. 그 해 7월에 건주위(建州衛) 누르하치가 만포(滿浦)로 사자(使者)를 보내어 수호(修好)하기를 청하자 조정에서는 신충일을 답사(答使)로 보냈다. 이때 그는 건주까지 가는 도중의 광경과 누르하치의 거성인 건주의 실정 ·군비(軍備), 호인(胡人)들의 풍속 ·습관 및 동태 등을 97개조로 나누어 기록하였다. 책끝에는 정밀한 지도를 붙였다.

이 책은 1940년에 이인영(李仁榮)의 소장본을 소장자가 해설을 곁들여 영인본으로 간행하였다. 한만관계사(韓滿關係史)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