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귁

건귁

[ 巾幗 ]

요약 고구려 때 여자들의 헝겊으로 만든 머리 쓰개.

오늘날 부녀자들이 쓰는 머릿수건과 같다. 《구당서(舊唐書)》 <동이전 고려조(東夷傳高麗條)>와 《신당서(新唐書)》 <동이전 고구려조(東夷傳高句麗條)>에 여자들이 머리에 건귁을 착용하였다고 하였고, 그 모습은 삼실총(三室塚) 제1실 남벽 부인도, 각저총(角抵塚) 주실 북벽 부인상, 쌍영총(雙楹塚) 널길[羡道] 동벽 여인도의 벽화에서 볼 수 있다.

헝겊으로 머리 주위와 윗부분을 완전히 둘러 덮거나(삼실총 ·각저총 인물), 그대로 노출시킨 채 이마에서 뒤로 돌아가게 맨(쌍영총) 것이 있다. 8 ·15광복 후까지 개성 일대와 황해 ·함경 지방의 부인들에게서는 전자(前者)의 양식을, 평안도 부인들에게서는 후자(後者)의 양식을 엿볼 수 있었으며, 전국 벽지(僻地)에서까지 볼 수 있는 보편적인 부인들의 머릿수건은 이의 유제(遺制)이다.

참조항목

관모, 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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