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고무

거품고무

[ foam rubber ]

요약 라텍스를 발포(發泡)시켜서 다공성(多孔性)을 가지게 한 천연고무이다. 현재는 가격과 성능 면에서 뛰어난 폴리우레탄 폼이 개발되면서 그 용도가 축소되고 있다.

발포고무·폼러버라고도 한다. 즉, 일반적으로 천연고무 라텍스에 황 분산액, 가황촉진(加黃促進) 분산액 등을 섞고, 응고제인 헥사플루오린규산나트륨을 소량 섞어 기포기(起泡機) 속에서 고속으로 교반(攪伴)하여 발포시킨다. 헥사플루오린규산나트륨은 다음 식과 같이 분해하고 생성되는 사수산화규소 Si(OH)4로 인해서 주로 겔화 응고한다.

       Na2SiF6 + 4NH3 + 4H2O → Si(OH)4 +2NaF + 4NH4F

응고한 것을 금형(金型)에 넣어 뜨거운 물이나 증기로 가열하여 가황한다.

발포시키는 데는 이 밖에 열응고법(열을 가하면서 발포시키는데, 별로 쓰이지 않는다.)과 냉동응고법(과산화수소수의 분해에 의한다.)이 있다. 겉보기 비중은 0.085∼0.17이다. 부드럽고 탄력성이 풍부하여 매트리스·쿠션 또는 차량용 시트 등에 사용되는데, 햇빛이나 기름에는 약하여 노화하기 쉽다. 그러나 현재는 거품고무보다 절반이나 가볍고 값도 싸며, 흡습성이 뛰어난 폴리우레탄 폼이 개발되어 거품고무와 대체되었으며, 거품고무는 응접세트나 차량용 시트의 일부에 사용될 따름이다.

거품고무는 어디까지나 라텍스를 원료로 하는 것으로서, 발포제(發泡劑)를 고무에 섞어서 가열·발포시키는 스펀지 고무와는 일단 구별되지만, 실제로는 어느 것이나 거품고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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