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
[ scabies , 疥癬 ]
- 요약
개선충의 기생으로 생기는 전염성 피부병으로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알려져 왔다. 환자와 접촉 또는 환자의 침구나 속옷 등에서 감염된다.
![개선(옴) 간염된 손가락](https://dbscthumb-phinf.pstatic.net/2765_000_350/20190516060855548_LBJOJOOSK.jpg/10389462.jpg?type=m250&wm=N)
개선(옴) 간염된 손가락
보통 ‘옴’이라고도 한다. 개선충은 피부가 연한 손가락 사이나 팔·다리의 관절 안쪽, 아랫배, 허벅지 안쪽, 음부 등을 주로 침범하여, 좁쌀만한 구진(丘疹)·물집·농포(膿疱)를 산재적으로 발진시킨다. 발진을 자세히 보면, 피부 속 얕게 몇 mm의 회색 또는 회흑색의 가는 선이 보일 때가 있다. 이것은 개선충의 침입로이고, 그 한쪽 끝에 충체가 보인다.
자각 증세는 몹시 가려운 것이며, 이불 속의 더운 온도는 증세를 심하게 만든다. 가려움을 참지 못하여 환부를 함부로 긁으면 습진·농가진 등을 유발하기 쉽다. 개선은 불결한 성교에 의해 잘 감염되므로 준성병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치료는 황이 들어 있는 연고나 약욕(藥浴)이 효과적이고, 증세가 심하면 안티모니 제제, 살바르산, 스티보나르 등 주사요법을 병용한다. 또 의복이나 침구도 자주 빨거나 일광소독을 해야 한다. 때로는 동물(개·고양이 등)의 개선충이 옮는 수도 있으나, 이것은 인체에서는 오래 살지 못하므로 동물을 격리시키면 자연히 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