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식물

개미식물

[ myrmecophyte ]

요약 개미와 공생 관계의 생활을 하는 식물로, 이 식물은 개미에게 집과 함께 때론 식량까지도 제공하고 반면 개미는 그 식물을 유해동물로부터 지켜주는데, 말레이시아에서 오스트레일리아에 걸친 삼림 속의 나무 위에 착생하는 꼭두서니과의 미르메코디아 투부로사(Myrmecodia tuburosa)가 대표적이다.

식물은 개미에게 집을 제공하고 때로는 식량까지도 제공하며, 한편 개미는 그 식물을 유해동물로부터 지켜주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공생관계가 확인된 예는 없다. 혜택을 입는 쪽은 개미쪽뿐이어서 편리공생(片利共生)으로 보아야 할 경우가 많다. 개미는 열대지방에 특히 많으며, 개미식물 역시 열대지방에서 볼 수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오스트레일리아에 걸친 삼림 속의 나무 위에 착생하는 꼭두서니과의 작은 식물인 미르메코디아 투부로사(Myrmecodia tuburosa)나 동남아시아에서 뉴기니에 분포하는 히드노피툼 몬타늄(Hydnophytum montanum)은 그 대표적인 예가 된다.

이와 같은 식물들은 식물체의 기부(基部)가 몹시 비대해져 덩이 모양이 되고, 그 속에 미로처럼 복잡한 공도(孔道)가 있어서 개미집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개미가 식물이 아직 어릴 때 구멍을 뚫으면서 먹어 들어가서 공도를 만든 것이다.
중앙아메리카에서 나는 콩과의 아카시아 스페로케팔라(Acacia sphaerocephala) 외에 몇 종의 근연식물(近緣植物)의 경우는 턱잎이 변형한 가시 모양의 돌기 끝으로부터 개미가 들어가 내부를 집으로 삼고, 작은잎의 끝에서 나는 양분이 많은 소립체(小粒體)를 먹이로 한다.
브라질에서 나는 뽕나무과 식물인 세크로피아 아데노푸스(Cecropia adenopus)는 나무줄기 내부가 개미집이 되고 잎자루에 난 털 끝에 형성되는 소립체가 개미의 먹이가 된다. 개미에게 꿀 따위를 주고 개미로 하여금 씨를 흩어지게 하거나 화분(花粉)의 매개 따위로 도움을 받고 있는 식물의 예는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들은 개미식물이라 하지 않는다.

참조항목

개미

역참조항목

개미의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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