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교합

개방교합

[ open bite , 開放咬合 ]

요약 치아가 맞물리는 중심교합 상태에서, 상하악 치아 간에 접촉이 결여되어 치아 사이 공간이 발생하는 부정교합을 말한다.

전치부 또는 구치부에서 편측성 혹은 양측성으로 나타난다. 어린 아동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부정교합의 한 유형으로, 청장년기에 이르면서 약 3%의 빈도로 관찰된다.

치아뿐만 아니라 입 자체가 다물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힘을 주어 입을 닫으려 하므로 입술 주위에 주름이 생기고, 긴 얼굴과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어릴 때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 좋지 않은 구강습관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유전적인 원인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위와 아래 앞니의 발육이 부족하거나 어금니가 과다하게 발육하는 등 골격의 부조화에 의한 것이다.

아데노이드가 매우 큰 경우에는 코로 호흡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입으로 호흡하게 되면서 생길 수도 있다. 입으로 호흡하는 경우에는 발음 등 기능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입안이 타인에 비하여 잘 마르기 때문에 음식물 섭취 후 입안이 마르면서 침이 풀의 역할을 하여 음식물이 치아 주변에 더 잘 붙게 되어 충치가 더 잘 생길 수 있다. 잇몸도 나빠질 가능성이 크며, 입냄새가 심해지기도 한다.

원인에 따른 분류

① 치아치조성 개방교합 : 치조돌기의 수직적 발육의 결여와 더불어 상하악 전치의 맹출(치아가 구강 내로 나오는 것)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로, 장기간 지속되는 손가락, 입술 혹은 협점막을 빠는 습관 및 혀 내밀기 습관 등이 국소적 원인요소로 작용한다.

② 골격성 개방교합 : 두개저(頭蓋低)에 대해 하악골이 과도하게 하방 회전되어 발생하는 경우로, 유전적 요인에 의한 성장양상, 근육의 기능적 문제, 장기간 지속되는 기도폐쇄 등을 원인요소로 간주한다.

치료 목표

원인요소의 제거 및 상하악 치아 간의 수직적 관계 개선을 치료목표로 한다.

① 치아치조성 개방교합 : 손가락 빨기 습관이 6세 이전에 차단된다면 자발적인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손가락 빨기 습관의 중단이 어려운 경우, 크립이 부착된 교정장치를 사용하여 습관을 조절할 수 있다. 장기간 지속되는 입술이나 협점막을 깨무는 습관, 혀 내밀기 습관, 비호흡 장애 등에 의한 개방교합 역시 원인요소의 제거가 필요하다. 간혹 비대된 편도에 의해 혀가 전방으로 나와 개방교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요구된다.

② 골격성 개방교합 : 대체로 유전적 영향을 받아 교정적 치료만으로 문제 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심한 골격성 개방교합은 단순한 교정적 처치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악골 성장이 완료된 후 외과적 술식을 함께 시행해야 한다. 기도폐쇄는 구강주위근육을 잡아당기는 효과를 나타내면서 하악골의 후방회전을 심화시키므로, 적절한 기도확보가 중요하다.

치료 과정

어린이의 교정치료는 제한적으로 시행해야 하고, 완전히 성장한 후에 교정 치료와 턱뼈 수술을 한다. 그러므로 16∼18세 이후에 수술이 가능하다. 보통 교정치료는 교정 전문의가 하고, 수술은 안면골 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성형외과 의사가 한다. 치료 과정은 다음과 같다.

① 수술 전 교정 : 턱뼈 수술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턱 수술을 한 후에 윗니·아랫니·어금니가 잘 맞도록 준비를 하는 과정이다. 평균 6개월∼1년이 걸린다. ② 턱뼈수술 : 수술 후 보통 3∼7일의 입원 기간이 필요하다. ③ 수술 후 교정 : 새로운 위치로 옮겨진 턱뼈와 치열의 교합을 맞추는 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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