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수지

강병수지

[ 講兵須知 ]

요약 조선 후기의 군사용어 주석서.

사본. 1책. 편자 ·간년 미상.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당시 군사훈련에 있어 《병학지남(兵學指南)》이 가장 중요한 병서(兵書)인데도 마땅한 주석서(注釋書)가 없어 사람들이 제각기 해석하고 군사들이 그 참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실정을 개탄하여, 고금의 병서 중에서 관계기록을 널리 채택, 분류하고 간혹 자신의 의견도 첨부하여 엮은 주석서인데, 《병학지남주해》와 같은 책이다.

편자는 벼슬이 그다지 높지 않았던 무관(武官)으로서, 3년간의 노고 끝에 이를 이룩하였다고 하나, 자신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고, 다만 병자중하(丙子仲夏)라고만 쓰여 있어 그 연대 또한 분명하지 않다.

서문에서 당시의 군사조련 때에 매양 양의삼재진(兩儀三才陳)을 사용하여 가르치는 것은 척계광(戚繼光:병학지남의 저자)의 본뜻에 어긋난다는 안설(案說)을 한 자(字) 낮추어 기록한 다음, 곧 본문으로 들어가고 있다.

본문은 태극(太極) 이하 도수구(渡水具)에 이르는 100여 항목을 들어 관계되는 고금의 논설을 널리 채록(採錄)하고, 편자 자신의 의견이 있을 경우는 한 자 낮추어 이를 덧붙였다. 인용된 논설 중에는 ‘율곡대책왈(栗谷對策曰)’ 등 우리 선인(先人)의 것도 있어 주목된다. 다만, 각 항의 분류제목의 일부만을 표시하였고 배열순서 또한 《병학지남》에 비하여 이해하기 힘드나, 그런대로 각 항에 관한 고금의 논설의 전거를 밝히고 있어서 군사용어 해설상 좋은 참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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