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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러시아 출생의 미국 조각가. 모스크바에서 구성주의운동에 참가했고, 1920년 ‘리얼리스트 선언’을 발표했다. 금속판·플라스틱·나일론 등의 새로운 소재로 다이내믹한 공간을 구성한 그의 작품은 20세기의 조형 가운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조각가 A.페브스너의 동생이다. 1910년 뮌헨에서 의학·자연과학·공학을 배우면서 W.칸딘스키와 만나 독일의 전위예술가와 친교를 맺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오슬로로 피난하여 1915년 큐비즘(입체파) 수법에 따른 최초의 조각을 제작하였다.

1917년 모스크바로 돌아가 구성주의운동에 참가하였고, 1920년 형 페브스너와 함께 ‘리얼리스트 선언’을 발표한 것은 유명한 일이다. 그러나 정치적 색채가 농후한 타틀린 일파에게 실망한 그는 베를린으로 옮겨 1926~1927년에는 S.디아길레프의 발레단을 위하여 무대장치에 종사하였으며 바우하우스와도 관계하다가, 1932년 파리로 옮겨 ‘추상·창조’ 그룹에서 활동하였다. 1935년에는 다시 런던으로 옮겨 B.니콜슨, J.마르탱과 《서클 Circle》지의 편집을 맡았고 1946년 미국으로 건너가 1953년에는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교수, 1957년에는 로테르담의 바이엔콜프빌딩을 위한 거대한 모뉴먼트를 완성하였다.

금속판·플라스틱·나일론 등의 새로운 소재로 다이내믹한 공간을 구성한 그의 작품은 20세기의 조형 가운데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뉴욕현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Column》(1923), 《Spiral Theme》(1941), 구겐하임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Variations of Spheric Theme》(1937)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