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신
[ 伽藍神 ]
- 요약
가람, 즉 사찰을 수호하는 신.
호가람신(護伽藍神)·수가람신(守伽藍神), 또는 사신(寺神)이라고도 한다. 그
기원은 중국의 당·송(唐宋) 시대의 선사(禪寺)에서 비롯된 것으로, 《칠불팔보살
다라니신주경(七佛八菩薩陀羅尼神呪經)》에는 18가람신들이 나온다. 그 상(像)은
보통 상과는 달리 복장이 도교복장을 하고 있어, 도교(道敎)의 영향 아래서 생겨난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에서는 특별히 내세울 만한 특정한 가람신을 사찰마다 가지고 있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성행했다. 예를 들어서 나라[奈良]의 고후쿠사[興福寺]의 가람신은
가스가명신[春日明神]이며, 온조사[園城寺] 같은 곳에서는 시라기명신[新羅明神]이
그 수호신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