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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열심히 산 지난 흔적들

작성자 성주사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22-03-26 14:39 댓글 9건


전 애셋을 키웠고

남편은 암수술 했었어요.여러번. 지금은 완치했고

꼬장꼬장한 성격은 쭉~~이어가고 있습니다.

척박한

환경에 지배받기 싫었습니다..

가난하고 불행한 환경에서 간절히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가난의 대물림은

나로서 끝내고 싶었지요..

그렇지만 돌대가리인 나...멀하지하다가..

우선 입으로 나불되는 주위사람을 멀리했습니다.

뒤에서 흉보는 사람도 멀리하구요..

그리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었습니다.

내처지에서 할수있는건 행동으로 몸으로 움직였습니다.

주위에 입으로 떠드는 사람이 많아서 꼴보기 싫었거든요.

사교육없이 교육시키는 방법.가난 탈출하는 방법.재테크방법..온갓 글은 책이든 카페글이든 무조건 읽었어요..

공부를 못해서 책 읽는게 넘 어려웠는데

이것도 책에서 배웠습니다.

책은 앞에서 읽던 뒤에서 읽던 중간에서 읽던 상관 없데요.

한줄을 읽던 다 읽던 이것도 상관 없다고

자기방식대로 읽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자기계발서는 간단하고 재밌고 잘 읽혀지더라구요.

많이 읽으니깐 속도도 빨라지고요.

소설 재밌는건 하루만에도 읽어지더군요..

그리고 좋다는건 다 실행했습니다.

집청소하기.

애셋이다보니 물건이 많았어요..

동화책.애들책 어마하게 많았는데 다 버렸습니다.

막내가 크고 집정리를 많이 했습니다.

이것도 하루정리 15분이라는 책읽고 청소하는법 배웠구요..

전업 주부가 할수있는건

안쓰고 아껴쓰고 알바하고 진짜 악착같이 살았습니다.

대신 애들한테는 맛있는거.좋은책.방학때 놀러가기 위해서는

다 돈이잖아요..

집옆에 은행에 수시로 적금하고.

방학적금.대학적금.뒷돈. 머 이름 적어가며 지독히 모았습니다. 그리고 애들 교육은 돈 안아끼고 썼습니다..

해외여행은 못갔어도

산.계곡.바다..그시절 유행하는 장난감도 다 사주고..

학교 체육복.입혀도 운동화는 진짜 많이 사주고요..ㅎ

큰애들땐 학교청소.환경정리.교통도우미

학교 행사 부모 동원이 참 많았어요..지금은 아니지만.

그때 어느순간 루이비통 가방이 유행일때

전 짝퉁메고 갔습니다..진품은 진짜 이쁘던데..

진품 들고 온 엄마들은 당당하게 책상위에 올리고

전 짝퉁이라 책상밑에 넣고있구요..ㅎㅎ

전교1등.1등급 엄마들은

퀼트가방.키플링가방 들고와서 교장교감이랑 막얘기하고..

말빨도 어찌나 센지..

지나고나니깐 다 재밌네요.

그리고 전 메모하는걸 좋아합니다.

하루 일지노트.책노트 있습니다..

머리나쁘고 게을러서 적는걸 좋아합니다..

통장 안에도 보면 첫장은 메모가 참 많답니다.

악필이지만

습관화 할려고 노력하는게 메모입니다..

애셋 재우고 밤에 힘들어서 울기도 많이 울었고

한바탕 울고 책이든 카페글이든 읽고 배우면서

또 다음날 열심히 살았던거 같습니다.

지독한 가난에서 지금은 내집도 있고 전세주고 있지만요.

주식도하는 엄마가 됐습니다


기도하는다람쥐 profile_image 작성여부

글에서 성공에대한 의지와 생명력이 느껴지네유
똥가방이 아니라 똥회사의 주인이 되실겝니다.

쿨거래짜이 profile_image 작성여부

멋지십니다 성주님 같이 성투해요~!

조족지혈 profile_image 작성여부

역시우리성주님..대단하셔요 저도꼬옥 주식하는 엄마가될거에요ㅎㅎ  주식하니 뉴스도보고 세상돌아가는거 관심이 생기네요 배당금받는것도 첨알고ㅎ 꾸준히관심을가져야겠어요

초보개미왕 profile_image 작성여부

멋지세요~ 본받겠습니다.
처음 마음가짐이 많이 흔들렸는데 스스로를 되돌아보게되네요.

이슬506 profile_image 작성여부

대단 하십니다~
글에서 의지와 결단력이 보이네요
누구나 지나온 세월은
회한이 남지요
저도 책한권 쓸것같아요ㅎ
열심히 사셨으니
조금씩 자신을 위해 지내세요
화이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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