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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X ) 항공기 기내식과 맥주는 얼마 일까요?

작성자 밤나무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23-06-01 10:52 댓글 0건


나는 수년째 캄보디아에서 직장 생활을하며 살고 있는데

지난주 친구 둘이 이곳으로 여행을 왔다.

그런데 이 친구둘이 해외여행이 첨 이라는 것이다.

출발 3일전에 여권을 만들어 왔으니 사전 계획에 없었던 여행

출발 10일전 그래 우리 함 가자해서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여행

전라도 산골에서 농사지으며 자식들 공부시키고 나이 50줄에 처음 국제선 비행기타는 해외 여행

얼마나 설레였을까? 출발 전날 잠을 설쳤다고 한다.

친구는 출발전에 카톡으로 비행기는 어찌 타는 것이며 준비물은 무엇이며

궁금한 것들을 물었고 나는 답해 주었다.

그러던 어느날 이런 카톡이 왔고 나의 장난끼가 발동했다.

친구: 00아 비행기에서 술도 주냐?

나:주긴 주지 그런데 사 먹어야 해 좀 비싸.

친구: 잉! 치사하게 그걸 공짜로 안 주냐?

나: 임마 그걸 공짜로 줌 뱅기에 몇 백명 타는데 항공사가 술이 감당이 되냐?

술 무게에 뱅기 떨어진다 ㅠㅠ

친구: 아하~ 니 말 들은께 이해가 가부린다.

나:인천공항서 뱅기 7시 반에 떠서 배 고플텐데 기내식은 뭐로 주문 해줄까?

라면 1만 , 소고기 덥밥 2.5만 ,스테이크 5만

친구:워메 비싸네. 00아 싼거 소고기 덥밥 먹을란다.

나: 그래 소고기 덥밥에 내가 계란 후라이는 2개 특별 서비스로 주문해줄게.

니 여권번호로 내 주문하니까 이쁜 아가씨가 같다 줄기다.

친구:엮시 00이는 외쿡 물 마이 먹어서 다르네 고맙다.

이리하여 암튼 전라도 촌놈 둘이 어찌어찌해서 뱅기를 타긴 탔고

뱅기 앞쪽부터 기내식과 음료 서비스를 하며 오는데

뱅기 중간 쯤에 앉은 바보 친구 둘의 대화를 요약하자면

친구 1: 00아 맥주도 팔고 와인도 팔아 부린다.

친구 2:그네 우리도 맥주 한캉씩 묵자. 까짓거 내가 살게

맥주 비싸봐야 돈 만원 하것지 / 나 지난주에 마늘 판 돈 마이 가져왔다 아이가

먹고 싶은데로 묵어라

친구 1: 근데 친구야 앞에 사람들이 왜 맥주 받고 돈을 안 낼까나?

친구 2: 야! 이 빙신아 나중에 더 먹는 사람들 있어서 귀찮으니까 내리기 전에 한방에 돈 받는 게지

친구 1: 아 긴가부네 니는 나보다 좀 낳다.

그리하여 맥주를 한캉씩 시키고 기내식을 받았는데

하필 소고기가 들어 있는 기내식 메뉴를 받고

친구 1 : OO아 00이가 계란후라이 싸비스 시켰다는데 왜 웁노?

친구 2: 잉 진짜 웁네. 자들이 깜빢 해 부렸나 부다. 내 물어 볼게

친구 1: 됐다마 쟈들도 바쁜데 걍 냅둬부러.

이리하여 어찌 저찌해 캄보디아 프놈펜 공항에 도착하고

마중 나에게 하는 첫 마디

친구 1: 워메 더운거

친구 2: 뱅기에서 디비자냐고 맥주 먹고 돈을 안주고 내려 부렸다. 어쩔쓰까

나: 됐다 마 내가 카드를 결재 함 된다. 걱정 마라

이리하여 3박 4일을 매일 골프치고 놀다가 어저께 친구들이 들어 갔네요

농사 짓는 눔들이 무슨 골프를 그리 잘 치는지

돌아가면서 하는 말 00아 올 농사 끝나면 겨울에 짐싸서 한달 올기다. 기둘리라

이 말을 남기고 돌아 갔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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