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고용 둔화에 침체 우려 확산...나스닥 1.07%↓ > 주식

[뉴욕증시]고용 둔화에 침체 우려 확산...나스닥 1.07%↓

작성자 MyStock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23-04-06 05:34 댓글 0건


입력 2023. 4. 6. 05:17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5일(현지시간) 노동시장 둔화를 시사하는 추가 지표 등이 공개되며 혼조 마감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재차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주 후반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경로에 여파를 미칠 수 있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0.34포인트(0.24%) 오른 3만3482.72선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0.22포인트(0.25%) 하락한 4090.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9.46포인트(1.07%) 낮은 1만1996.86에 장을 마쳤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코우카파스 투자전략가는 "아직 코스가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시장이 지난 이틀간 보아온 잠재적 경기 둔화와 성장 우려를 극복할 수 있을 지 의심스럽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S&P500에서 기술, 임의소비재, 산업 관련주는 하락하고, 유틸리티, 헬스케어, 에너지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다.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은 발암 논란이 제기된 자사 제품과 관련해 향후 25년간 89억달러를 지불하겠다는 발표로 전장 대비 4.49% 상승 마감했다. 페덱스는 분기 배당금을 확대하며 1.5% 이상 올랐다. 테슬라(-3.67%), 아마존(-2.74%), 애플(-1.13%) 등 대표 기술주도 미끄러졌다. 미 권력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회담으로 미중 갈등 우려가 커지면서 알리바바(-2.15%) 텐센트뮤직(-3.80%), 니오(-2.71%) 등 중국 관련주도 일제히 하락세다.

투자자들은 주요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향후 경제 전망, Fed의 통화정책 경로를 살피고 있다. 이날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14만5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월 증가폭보다 10만개 이상 줄어든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인 21만개에도 훨씬 못미친다. 이에 따라 작년부터 이어진 Fed의 긴축 효과가 노동시장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전날 발표된 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도 2월 기업 구인건수는 993만1000건으로 줄어들어 2021년5월 이후 처음으로 1000만건을 하회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우리의 3월 일자리 데이터는 경제가 느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많은 신호 중 하나"라며 "고용주들이 지난 1년간의 강력한 고용과 급여로부터 물러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직장을 옮기지 않은 근로자들의 임금이 1년여만에 최소폭인 6.9% 상승(전년 대비)하는 등 임금상승세도 다소 완화됐다. 이제 투자자들의 눈길은 오는 7일 공개되는 3월 고용보고서로 쏠린다. 월가에서는 3월 비농업 신규고용이 24만명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월 31만1000명에서 추가 감소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시장에서는 노동시장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가 추가되면서 5월 금리동결 전망이 살짝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5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55% 가까이 반영하고 있다. Fed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전날 45.2%다.

이날 공개된 지표도 경기 둔화 우려를 더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2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는 705억달러(약 92조5000억원)로 전월 대비 2.7%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 등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웃돈다. 상품·서비스 수요가 동시에 줄어들면서 수입(-1.5%)과 수출(-2.7%) 모두 나란히 감소했다.

특히 미국의 무역적자 폭이 커지면서 당초 예상보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더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무역적자 확대는 경기둔화 시그널로 해석된다.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국내총생산(GDP) 추정 모델인 GDP 나우에 따르면 전날을 기준으로 한 올해 1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연율 1.7% 수준으로 2주 전 3.5%에서 급격히 하향 조정됐다.

같은 날 세계무역기구(WTO)는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각국의 금리인상,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올해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이 1.7%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작년 무역 성장률은 2.7%였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금리는 예상보다 약한 경제지표를 소화하며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30%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79%선까지 내려갔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 대비 0.3% 올라 102선에 육박했다.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는 5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2% 하락한 배럴당 80.61달러 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너무 급등?...국제 금값 · 은값 '약보합, 숨고르기'

승인 2023.04.06 05:26

금, 은값...전일엔 경기침체 우려 및 달러 약세속 '껑충'

금, 은값...이날엔 달러가치 강세 속 '소폭씩 하락

반면 구리가격은 전일 급락 후 이날엔 소폭 반등

5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과 은값은 달러가치 강세 속에 전일의 급등세를 뒤로하고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5분 기준 6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2037.20 달러로 0.05% 하락한 채로 움직였다.

5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25.09 달러로 0.06% 하락한 채로 움직였다.

반면 같은 시각 5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398.45 달러로 0.34% 상승한 채로 움직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6일 새벽 4시 54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92로 0.32% 상승한 채로 움직였다.

CNBC는 "전일 비슷한 시간에는 달러가치 약세 및 경기침체 우려 속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며 금값은 2%가까이 치솟고 은값은 5%가까이 폭등했지만 이날엔 달러가치 강세 속에 금값과 은값이 소폭씩 하락하며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반면 전일 비슷한 시각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하며 2%가까이 급락했던 구리 가격은 이날 소폭 반등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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