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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위기인가? 기회인가? (feat. 시세에 순응하라)

작성자 밀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23-03-26 02:38 댓글 0건


지금 은행주 가지고 계신 분들 아마 죽을 맛일 겁니다.

1월 중순 고점을 찍은 이후 두달 넘게 줄곧 내리막 중인데요.

쭈압이라고 은행주에 수억 들어가 계신 분이 있는데 그분도 지금 죽을라고 그러시더라구요.

은행주에 물림

저 역시 작년 12월 중순 배당을 노리고 들어갔다가 물려있는 상태인데 대략적인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직은 견딜만 합니다.

리세션 진짜 올 지도

앞으로가 문제인데요. 요즘 은행주들 공포가 장난 아닙니다.

미국 SVB 은행 파산에 무슨 스위스 은행 파산 그것도 모자라 도이체방크인가 뭔가 하는 독일 은행까지 난리죠.

아래 그림은 미 국채 10년물, 2년물 금리차와 경기침체(리세션) 관계를 나타낸 건데 아마 보신 분들 많을 겁니다.

금리차가 마이너스인 순간마다 경기침체와 주식 폭락이 왔었다는 건데 그래프 끝이 2019년 말인데 그 후에 코로나 대폭락이 왔었죠.

아래 그림은 2018년 여름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미 국채 10년물, 2년물 금리차 그래프인데요.

요즘 미국채 장단기 금리차가 -1% 수준으로 역대급입니다.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만 봐서는 나이애가라 폭포가 바로 눈앞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그럼, 지금 은행주 다 팔고 대폭락을 기다리고 있어야 할까요?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 하지만 때로는 새로운 역사를 그릴 수도 있는 거니까요.

아무튼, 제 신조는 매사에 너무 흥분하지도 말고 너무 겁먹지도 말자입니다.

솔직히, 저는 오히려 은행주에 대해 매수관점으로 쳐다보고 있는데 지금이 매수 타이밍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든 걸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판단 내려야 하는데 나한테 아직 그런 능력은 없는 것 같으니까요.

기술적 분석으로 본 매수 시점

저는 재무제표 같은 기본적 분석도 하지만 차트로 하는 기술적 분석도 하는 사람인데요.

언제부턴가 지겨워서 이젠 그런 말 잘 안하지만 제 글을 옛날부터 보신 분들은 제가 20일선을 굉장히 강조했었다는 점 기억하실 겁니다.

아래 그림은 요즘 꿈틀대고 있는 반도체 종목들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는 KODEX 반도체의 일봉 차트인데요.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은 5일선이 20일선을 강하게 돌파하는 부분입니다.

주가라는 게 결국은 매수세와 매도세의 한판 대결이라고 볼 수 있는데 바닥권에서의 강한 매수세는 추세 전환의 신호라는 거죠.

아래 그림은 지난 2년간 달카의 고인물들을 고통속에 빠뜨리고 있는 삼성전자 일봉 차트인데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 저점을 점점 높이면서 추세 전환 중입니다.

왜 요즘 삼성전자 사라는 사람들이 안 보이는 건지 참 의아하게 생각하는 중입니다.

20년말 9만원 뚫을 때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니 뭐니 하면서 지금이라도 빨리 삼전 사야한다고 난리치던 인간들 많았잖아요?

물론, 5일선이 20일선을 강하게 뚫는다고 항상 추세가 전환되는 건 아닙니다. 아래 그림 보세요.

작년 여름 삼성전자 차트인데 빨간색 화살표 부분 보면 5일선이 20일선을 강하게 뚫긴 했는데 60일선에서 저항 받아서 다시 뽀로롱 빠지기도 했잖아요?

주식에 절대적인 법칙은 없다. 모든 건 확률적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은 겁니다.

은행주 언제 사야 할까?

아래 그림은 KODEX 은행 일봉 차트를 다시 한번 보여드리는 건데요.

지금 보면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쳐져서 맥아리 없이 흐르는 중인데 이런 거 잘못 잡으면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지금은 이런 저런 기본적 분석이 통하지 않는 시기이니 너무 바닥 잡으려고 애쓰지 말고 5일선이 20일선을 강하게 뚫을 때마다 속는 셈치고 분할 매수해보는 게 최선의 전략일 겁니다.

앞으로 대공황 올 지 안올 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식에만 백프로 몰빵하지 않고 적절한 현금 비중을 유지하시는 분들이라면 두려울 게 뭐가 있겠어요? 대공황? 오면 오는 거죠.

그럼, 은행주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이만 글 마칩니다.

모두들 성투하세요.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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