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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비중에 대하여

작성자 청계산날다람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23-03-23 22:11 댓글 0건


이론적으로 보면, 이론과 실제 사이에는 차이가 없다. 하지만 실제로는 차이가 있다.

- 요기베라

(과거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한 포수이자 지도자이다."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 등의 유명한 말을 많이 남기기도 하였다)

최근 VIP자산운용 최준철, 김민국 대표의 <한국형 가치투자>라는 신간이 출간되었다.

그들이 20대에 썼던 <한국형 가치투자전략>의 후속작이다.

물론 중간에 <가치투자가 쉬워지는 V차트>라는 책도 출간하였다.

그들은 20대에 이미 투자자문을 창업하여 현재 3조원이 넘는 자산을 운용중이다.

얼마전 출시한 첫 공모펀드는 출시 하루만에 마감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난 가치투자자는 아니지만 <한국형 가치투자전략>이나 <한국형 가치투자>는 투자자들이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찐고수들이 쓴 책이기 때문이다.

책내용중 깊은 울림을 주었던 문장.

우리는 의사결정을 할 때 지수를 의식하지 않는다...(중략)...지수를 기준삼으면 명확한 의사결정을 하기 힘들다. 코스피지수가 2400에서 2200이 되면 2000까지 빠질 것같아 못사고, 막상 2000이 되면 1800에서 더 싸게 사고 싶은 욕망에 다시 의사결정을 미루는 게 사람들의 전형적인 패턴이다.

그러다 2200이 되면 그때 살껄 하는 껄무새가 되고 3000이 되면 확신에 차 매수에 가담한다.

우리가 가장 동의하는 말은 "주가가 내려갈때 주식이 없는 사람은 올라갈때도 없다"와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부려라"다.

경험적으로 전자는 사실에 가까운 현상이며 후자는 수익의 원천이 되는 중요한 행동이었다.

주식투자를 할때 주식과 현금비중을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개인투자자들의 고민중 하나이다.

최준철 김민국 대표는 현금비중에 대하여는 정통가치투자자답게 다음과 같은 생각을 피력하고 있다.

우리는 현금비중을 결정하기 위한 고민에 많은 에너지를 투입하지 않는다. 차라리 그시간에 고평가된 주식을 솎아내 덜어내는 결정을 하거나 현금보다 나은 저평가된 주식을 찾는 쪽이 더 생산적이지 않나 싶다...(중략)...

최고의 헷지는 현금이 아니라 최고의 기업이다.

주식투자를 할 때 현금비중을 어느정도로 해야하는 고민은 한번쯤 해보셨을 것이다.

존리대표나 주식농부로 유명한 투자자 박영옥씨 등은 100% 주식을 보유하라고 한다.

하지만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다.

존리대표나 주식농부의 말은 선해(善解)해야 한다.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마켓타이밍을 하지마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려 한다.

즉, 주가하락을 예상해서 주식을 매도해서 현금을 보유하는 전략은 쓰지 마라는 것이다.

매년 열리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버핏은 항상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다.

다만 그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드물다는 말도 자주 한다. 왜냐하면 버핏은 싸게 사는 것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식시장이 대폭락한 1987년에 평소 사고 싶었던 코카콜라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였다.

충분한 현금이 있었고 그때야말로 싸게 살수 있는 엄청난 기회이기 때문이다.

피터린치는

나는 1987년 블랙먼데이를 통해 항상 일정 정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

고 말한 바 있다.

다른사람들이 공포에 빠졌을때 탐욕을 부리라는 말이 있다.

탐욕을 부리라는 말은 공격적으로 저가매수를 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저가 매수를 하려면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미래는 예측할수 없지만 대비할 수는 있다.

일정정도의 현금 보유전략은 미래를 대비하는 좋은 전략이다.

하지만 요기베라의 말처럼 이론과 실제는 다른 경우가 많다.

특히 투자에서는 감정이 개입하므로 더욱 그러하다.

나자신도 포트폴리오에서 20%정도의 현금(현금성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이상적라고 생각하지만 제대로 실천하지는 못하고 있다.

투자는 항상 어렵다.

세스 클라만의 말을 다시한번 상기하며...

개인적인 생각으로 투자자들은 주어진 증권에 투자 가용한 최대 금액까지 한번에 "가득" 매수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이 조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은 더이상의 매수여력이 없기때문에 큰 가격 하락이 발생해도 무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금을)일정부분을 남겨 놓고 매수하는 것은 가격이 하락해도 투자자들이 주당 평균매수단가를 낮출수 있게 한다 - 세스 클라만

p.s. <한국형가치투자>강추합니다. 책광고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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