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남편이라 아내에게 미안했습니다...
어느날 아내의 신발을 보게 됐습니다
퇴근 후 집에 들어와 우연히 보게 된 신발
아이보리색 나이키 운동화가
누렇게 변했고 밑창이 떨어질 거 같았습니다..
신고 다니기에 발도 분명 불편했을 텐데..
한푼이라도 아끼면서 살겠다고
이런 걸 저한테 한 번을 말을 안 합니다..
옷이나 먹을 걸 사더라도 늘 아이들과 제 생각..
고기를 그렇게 좋아 하고 잘 먹는 사람이
치킨을 시켜도 늘 가슴살만 먹고..
매번 자기가 손해보고 희생하더라도
아이들과 저를 먼저 챙기는 아내입니다..
그런 거에 비하면 저는 못난 남편이었습니다
아무리 벌어도 늘 벌이는 넉넉하지 못했기에
제가 아내를 이렇게 까지 만들었나 싶고..
남들 만큼은 벌지 못하더라도
생활비 걱정 때문에 아내가 필요한 걸 못사고
고민하는 걸 더 보기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친구의 도움 받아 감사한 분을 만나서
도움을 받기로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
작년 말에 제가 도움 받기 시작 하면서
너무 많은 도움 주신 덕분에..
이제야 아내에게 그런 걱정 덜게 하며 살고 있습니다..
제가 많은 걸 바꿀 수 있게 도와주신 분입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까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 적어보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