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선물매도 도전기 (feat. 밀레 하락에 베팅하다)
에코프로비엠 보유하신 분들이 보시면 살짝 기분 나쁠 수도 있는 글인데요.
그런 마음 잠시만 내려두시고 지금 이 글을 그저 일개 개인투자자의 분투기 정도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에코프로비엠에 선물매도를 결심한 건 요즘 제가 보유한 주식들이 대부분 시들시들한데 2차전지 주식들은 불붙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에코프로비엠 차트를 확인한 것이 계기였습니다.
2차전지의 성장성 내지는 내재가치에 대해서는 전혀 공부하지 않고 그냥 수급만 보고 무지성으로 들어간 건데요.
결국 이게 그후에 발생하는 마음 고생의 원인이 됩니다.
아래 글이 관련된 첫번째 내용입니다.
그런데, 매매 첫날부터 삽질을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운좋게 잘 헤쳐나왔는데요.
그 다음 두번째 난관에 또 부딪힙니다.
블로그 글 읽을 시간 없으신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그림은 에코프로비엠의 분봉 차트인데요. 이번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차트입니다.
3월 15일 수요일 오후 에코프로비엠이 21만원 할 때 1계약 들어갔는데요.
그리고, 20만 5천원까지 내려가더라구요. 그렇게 되면 선물매도로 5만원쯤 번 거 거든요.
5만원 벌고 나올까 하다가 잠시 머뭇거렸는데요.
그 순간 분노의 매수가 들어오면서 주가를 들어올리더라구요.
이때 제가 실수를 하는데 20만 4천원에 1계약 더 추가 매도를 쳤습니다.
주식으로 치면 400만원 정도를 하방에 베팅한 거죠.
그런데, 동시호가에 올린 것도 모자르는 지 시간외 시장에서 불꽃 상승을 하더라구요.
저 위에 두번째 블로그 글은 그 와중에 마음 고생한 썰을 푼 글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에코프로비엠이 전날 나스닥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초가부터 역시나 불을 뿜었는데요.
위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의 23만원까지 올라갔습니다.
저는 멘붕 상태에 빠져들었구요.
전날 주가에 비해 2만원 가까이 상승한 건데 저는 거기에 곱하기 20 을 한 40만원 정도를 손해본 것이었습니다.
이미 본 손실까지 치면 50만원 정도 마이너스가 난 상태였죠.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벌벌 떨고만 있었기 때문에 평가손일 뿐이었지만요.
저에게 만약 확신이 있었다면 여기서 한두계약 정도 더 매도를 쳤겠지만 실상은 에코가 상한가 가면 손해가 얼마나 어마어마할 지 계산하는 쫄보였습니다.
지금 보면 그런 쓸데없는 걱정을 왜 하나 싶겠지만 막상 사람이 패닉에 빠지면 별 이상한 상상이 다 드는 법입니다.
그 와중에 오후로 넘어가니 에코프로비엠이 제 평단가 근처로 다시 내려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 정도만 해도 감사하다 생각하고 매수청산했는데요.
오늘 20만원까지 또 빠진 거 보니까 하루만 더 가만 있을 걸 그랬단 생각이 드네요...ㅎㅎㅎ
지난 일주일 쌩쇼를 한 결과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그 쇼를 하고 4만 6천원 벌었네요.
원래 제 계획은 1계약만 매도쳐서 딱 한달만 보유해보자였는데요.
초심을 잃는데 걸렸던 시간은 미처 하루도 되지 않았습니다.
선물매도로 에코프로비엠에 다시 도전해 볼 생각은 이제 없어졌구요.
다른 종목들 중 이평선 역배열 된 것 찾으면 다시 해볼 생각입니다.
그럼, 모두들 성투하세요.
PS.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저는 에코프로비엠에 공매도를 친 게 아닙니다. 종목 방향만 예측하는 선물 매도를 쳤을 뿐입니다.
- FIN -
에코프로비엠 보유하신 분들이 보시면 살짝 기분 나쁠 수도 있는 글인데요.
그런 마음 잠시만 내려두시고 지금 이 글을 그저 일개 개인투자자의 분투기 정도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에코프로비엠에 선물매도를 결심한 건 요즘 제가 보유한 주식들이 대부분 시들시들한데 2차전지 주식들은 불붙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에코프로비엠 차트를 확인한 것이 계기였습니다.
2차전지의 성장성 내지는 내재가치에 대해서는 전혀 공부하지 않고 그냥 수급만 보고 무지성으로 들어간 건데요.
결국 이게 그후에 발생하는 마음 고생의 원인이 됩니다.
아래 글이 관련된 첫번째 내용입니다.
그런데, 매매 첫날부터 삽질을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운좋게 잘 헤쳐나왔는데요.
그 다음 두번째 난관에 또 부딪힙니다.
블로그 글 읽을 시간 없으신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그림은 에코프로비엠의 분봉 차트인데요. 이번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차트입니다.
3월 15일 수요일 오후 에코프로비엠이 21만원 할 때 1계약 들어갔는데요.
그리고, 20만 5천원까지 내려가더라구요. 그렇게 되면 선물매도로 5만원쯤 번 거 거든요.
5만원 벌고 나올까 하다가 잠시 머뭇거렸는데요.
그 순간 분노의 매수가 들어오면서 주가를 들어올리더라구요.
이때 제가 실수를 하는데 20만 4천원에 1계약 더 추가 매도를 쳤습니다.
주식으로 치면 400만원 정도를 하방에 베팅한 거죠.
그런데, 동시호가에 올린 것도 모자르는 지 시간외 시장에서 불꽃 상승을 하더라구요.
저 위에 두번째 블로그 글은 그 와중에 마음 고생한 썰을 푼 글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에코프로비엠이 전날 나스닥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초가부터 역시나 불을 뿜었는데요.
위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의 23만원까지 올라갔습니다.
저는 멘붕 상태에 빠져들었구요.
전날 주가에 비해 2만원 가까이 상승한 건데 저는 거기에 곱하기 20 을 한 40만원 정도를 손해본 것이었습니다.
이미 본 손실까지 치면 50만원 정도 마이너스가 난 상태였죠.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벌벌 떨고만 있었기 때문에 평가손일 뿐이었지만요.
저에게 만약 확신이 있었다면 여기서 한두계약 정도 더 매도를 쳤겠지만 실상은 에코가 상한가 가면 손해가 얼마나 어마어마할 지 계산하는 쫄보였습니다.
지금 보면 그런 쓸데없는 걱정을 왜 하나 싶겠지만 막상 사람이 패닉에 빠지면 별 이상한 상상이 다 드는 법입니다.
그 와중에 오후로 넘어가니 에코프로비엠이 제 평단가 근처로 다시 내려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 정도만 해도 감사하다 생각하고 매수청산했는데요.
오늘 20만원까지 또 빠진 거 보니까 하루만 더 가만 있을 걸 그랬단 생각이 드네요...ㅎㅎㅎ
지난 일주일 쌩쇼를 한 결과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그 쇼를 하고 4만 6천원 벌었네요.
원래 제 계획은 1계약만 매도쳐서 딱 한달만 보유해보자였는데요.
초심을 잃는데 걸렸던 시간은 미처 하루도 되지 않았습니다.
선물매도로 에코프로비엠에 다시 도전해 볼 생각은 이제 없어졌구요.
다른 종목들 중 이평선 역배열 된 것 찾으면 다시 해볼 생각입니다.
그럼, 모두들 성투하세요.
PS.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저는 에코프로비엠에 공매도를 친 게 아닙니다. 종목 방향만 예측하는 선물 매도를 쳤을 뿐입니다.
- F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