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의 심장' 서학개미, 3배 상승 VS 하락 베팅
입력 2023. 3. 8. 05:00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서학개미들의 선택이 엇갈리고 있다.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있는 반면 하락장에 거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6일 기준)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1위 테슬라(15억2270만달러)를 제외한 4개 종목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상승 8억2117만弗 vs 하락 8억2013만弗' 팽팽한 배팅
국내 투자자들이 8억2117만달러를 매수해 2위를 차지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 TQQQ )는 미국 나스닥100지수 상승률을 3배로 추종한다.
반대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쇼트 QQQ ETF’( SQQQ )는 8억2013만달러아치를 매수해 3위에 자리했다. 이 ETF는 나스닥100지수가 내려가면 하락률의 3배 수익을 낸다.
투자자들은 반도체 종목에 대해서도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8억1157만달러 매수돼 4위를 차지한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 SOXS )는 ICE 반도체지수 하락률의 3배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ICE 반도체지수는 뉴욕 증시에 상장된 ADR을 포함한 30개 반도체 기업들을 유동주식수 기준으로 시가총액을 가중해 산정하는 지수다.
반면 이 지수 상승률을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 SOXL )는 8억846만달러어치를 사들여 5위에 올려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