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상한 시장이죠?
파월의 말대로 25bp 금리 인상을 했습니다.
시장은 '약속을 지켰네, 가자!' ... 하면서 급등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연준은 여름쯤이면 인플레가 꺾이지 않을까 한다면서 전쟁의 영향으로 인플레의 압력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하고, 고용시장은 너무 타이트해 건강하지 않다고 하면서 임금 인상이 인플레로 이어지진 않을 거라 하고... 무언가 앞뒤가 안 맞는 말을 주저리주저리 하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또, 경기 침체 신호는 없다면서 성장률은 낮추어서 발표하고 소비도 주춤하는 신호가 나타나고... 아무튼 뒤죽박죽 요상스럽네요. 음, 그리고 무엇보다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안 맞아 가격이 인상되는데, 공급망 개선이나 공급을 늘리는 방향이 아니라 수요를 줄이는 식으로 그 균형을 맞추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곧 자산시장을 때려서 수요를 억제시키겠단 뜻인지... 그럼 엄청 쎄한 말인데요. 인플레 안 잡히면 더 빨리 긴축을 진행하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아무튼 파월이 상당히 매파의 발언을 했는데 어쨌든 증시는 많이 올랐네요. 일단은 상승을 즐기되 취하진 말아야겠습니다. 위기 관리는 아직 위기가 닥치지 않았을 때 미리 하는 겁니다. 꽤 오른 건 적당히 수익 실현도 해서 미래를 대비할 현금도 쟁여놓고 해야죠!
밤새 2년물 국채 금리가 오르며 장단기 금리차는 0.21% 정도로 좁혀졌습니다. 이게 계속 좁혀지는데 경기 침체의 조짐은 안 보인다니... 알쏭달쏭하지만 저 같은 일개 투자자가 연준의 심오한 뜻을 어찌 알겠습니까.
참,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은 전쟁 범죄자로 정의했습니다. 킬러 드론 100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한다네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도 검토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