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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를 훑어보는 좌평이의 하나도 안 간단한 주식 이야기

작성자 병맛좌평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22-12-19 17:44 댓글 2건


안녕하세요

할일이 없어 졸고있는 좌평입니다.

연말엔 역시 회사돈으로 따땃한 밥 먹고

따땃한 사무실에서 졸고 노는게 최고인듯 합니다.

농담이면 좋겠는데 진짜 졸고 노네요.

그래도 월급은 주니 참 좋은 회사입니다.

연말이라 회식이 많네요. 약속도 많습니다.

작년, 재작년만해도 뭔 본인들아 다 워런버핏이여...

온통 주식이야기였는데

진짜 주식얘기는 싹 사라졌습니다. 하하. 이것이 인간지표입니다. 여러분.

그래도 뭐... 나 가난하다 죽겠다 못살겠다

이런 말은 아직 없는듯 합니다.

중소,강소기업 다니거나 자영업하는 친구들은 원래 죽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데

뭐... 그 정도는 아닌 느낌이네요? ㅎ

확실히 한국의 중년아저씨들은

재산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하는듯 하고요.

뭐.. 그래요 다들 잘 삽니다.

저도 나쁘진 않지만 ㅎ

대출이 적고, 좋은 아파트를 자가로 보유하고

놀고있는 현금을 많이 들고 있으면 확실히 말할 때도 여유가 있습니다.

여전히 그 옛날의 연말느낌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몇년전에 진짜 심했던

택시기사 아저씨들이 나 죽겠다 하는 말도 꽤 줄어들고었고요.

그 대신에 국민,국가 산업의 큰 볼륨이 배달대행, 대리기사, 택배기사 쪽으로 많이 넘어갔다는 느낌이 듭니다.

세상이 확실히 빨리 변해요. 불과 5년전과 지금은 느낌이 영 다릅니다. 이쪽 세계는요.

또 쓸데없는 말을 주저리주저리하는 좌평입니다만

이런 생활속의 변화를 캐치해서 주식라이프에 반영하고

산업의 동태를 살피는 것을 좋아합니다.

블룸버그 리포트에서 받는 그럴싸한 영어, 숫자, 그래프가 보여주는 경제현황도 좋지만

저는 피부로 느끼는걸 좋아합니다.

나만 느끼는 상황이 아니라, 바로옆집, 멀리사는 우리 가족, 친척, 친구, 직장동료, 이웃 등

똑같이 느끼는 그런 것들 말이죠. 저는 이런 정보를 좋아합니다.

조만간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경제, 주식, 자산 시장의 이슈는

이 경기침체를 어떻게 반영하느냐에 달려있기 떄문에

이런 말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땅에서 태어난 주부라면

그리고 나름 가사일 비중이 높다고 자부(혹은 한탄)하시는 한국 중년 남성분이시라면

매일같이 방문하는 마트, 온라인쇼핑, 장바구니 물가는 굉장한 힌트가 됩니다.

내 입에서도

옆집에 먼치킨 아들을 둔 XX이 엄마 입에서도

회사에서 승승장구하고 힘도 좋아보이는 부러운 남편을 둔 OO이 엄마 입에서도

"아 이건 좀 아니지 않냐??(라고는 아줌마들이 말하진 않지만 ㅋ)"

"아~ 정말 못 살겠어요~ 홍홍홍"

이런게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잘 살피시면 좋겠습니다.

최저임금, 불안정한 고용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분들은 주변에 두신 분들이라면

그 분들이 삶이 그래도 어느정도는 버틸만한지

아니면 당장 한달 생활비 몇십만원을 마련하지 못해서(직장에서 해고 당해서)

죽는 소리가 아니라 진짜 죽고싶은 정도로 힘든지도 잘 체크해보십시오.

경기침체는 반드시 고용과 함께 옵니다.

아 그리고 월드컵도 잘 봤습니다.

특히 어제밤 결승전은 정말 역대급이었네요.

원래 저는 바스켓맨이라서 발로하는 건 안 봅니다

저는 박지성, 손흥민이 해외클럽에서 뛴 경기 단 한개도 안 봤거든요.

그래도 국대 월드컵은 챙겨보고

메씨는 잘 모르지만 (원래 아르헨티나는 바티스투타를 좋아했었죠) 2010년에 우리나라 4:1로 박살낸 선수인건 압니다

날강두가 한국와서 만행 저지르고 간 정도는 알고 ㅎ

음바페인가 이 친구는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옛날에 좋아했던 호나우두와 맞먹게 하네요.

아무튼 멋진 결승전을 직관해서 해피해피합니다.

이제 그만하고

주식 얘기할게요 ㅎ

1, 경기침체의 반영 (부제 폭락의 시작)

한껏 기대감이 부풀었던 CPI

하지만 어김없이 이어진 파월의 입은

단 하루의 산타랠리도,

계좌에 피멍이든 개미들에게 단 한숨만이라도 돌릴 기회도 주지 않았습니다.

매우 실망한 투자자들은 지난주 주가를 박살 내었고

사실상 폭락은 시작한 것만 같습니다.

이제 금리인상, 인플레의 이슈는

어느정도는 특급1순위에서 벗어나는 분위기고요.

(물론, 여전히 현상은 지속하고 있으나,

현황을 미리 예측해서 빨리 반영하는게 주식시장의 속성이라는걸 명심)

경기침체가 올 것인데

이것이 기업,가계의 소득, 수입의 둔화로 이어질 것이고

이에 따른 피해규모를 예측해서 미리 반영하는 일을 시작할 것입니다.

결국 산타랠리는 없다고 생각하고

(네, 그냥 없다고 생각할래요(삐짐)

곧 경기침체에 대한 예상 피해 정도를 미리미리 반영할 것인데

1) 그게 언제부터 인지

2) 그게 얼마나 반영되는건지

3) 그게 어떤 종목에 반영되는건지

이 세가지를 알아낼 필요가 있습니다.

2022년의 하락장은

모든 섹터, 모든 자산을 다 박살냈습니다.

이렇게 무식한 조정은 많지 않습니다.

1) 언제 시작될까?

아마도 이미 시작되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여전히 한주, 두주 정도 지그재그 스탭을 밟으면서

확신이 없는데 한방 크게 먹고싶은 숏충,롱충이들을 박멸시킬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무튼 곧 시작될 것임에는 분명하고

마소, 구글, 애플 등 초거대기업들의 다음 분기실적이 발표되기 이전 시점에는

다 작업을 해둘 것이다... 이런 추측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곧 준비하셔야 합니다.

예수금 만들어놓는 일을요.

위에 상술했지만 페이크성 롱,숏 움직임이 있을 수 있는데

여기에 신경쓰지 마세요.

익절하실거 하시고

손절도 잘 판단하셔서 과감히해서 준비작업을 해놓으십시오.

2) 바닥은 어디까지인지?

바닥은 언제나 모두가 침묵할때까지 입니다.

인간지표를 잘 활용하세요

예방용 바닥은

재무,회계적 분석을 통해

기업의 예상실적 대비 주가가 대~~~~략 이정도면 맞겠다 싶은 곳까지 빠집니다.

네, 우리는요.

그거 계산 못합니다.

그러니까 그냥 인간지표를 확인하세요.

무서운 침묵이 시장을 지배할때까지 빠집니다.

3) 어떤 종목을 뺄 것인가?

요 부분이 제가 궁금한 부분인데요.

위에 언급했지만 작년말 올해초처럼

기술, 소비재, 산업재, IT, 자동차, 식료품, 에너지, 채권, 리츠

가리지 않고 일단 다 박살을 내놓고

그 다음에 실적보면서 반등을 시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경기침체에 강한 섹터, 취약한 섹터가

조금 다르게 반응할 수도 있을거란 생각은 듭니다.

물론 그렇다고 경기침체에 강한 섹터의 주가가 오를거 같진 않고

상대적으로 약간 떨어질 수는 있겠다는 생각은 하는데

아시겠지만 이런 종목들은 이미 3개월전부터 많이 올랐습니다~

근데 그래도 아직 기회는 있어 보여요.

잘 연구하셔서 잘 탑승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

경기가 나빠져도 필수적으로 / 혹은 더더욱 사업이 잘되는 회사나 섹터들을요.

2. 채권과 금리

제가 채권 ETF를 구매 보유했다고는 미리 말씀 드렸었고

3배짜리 롱인 TLF와 1배짜리 롱인 TLT 중에 고민하다가 TLT를 선택했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

지금 투자자들은 "당연히"

인플레가 꺾이고 경제가 양호해지만 FED에서 피폿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이 고금리 기간이 기약없이 길어질 수 있다.

라는 생각은 못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 떄문이고요.

따라서 저는

이 채권 가격이 약 한달전쯤에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추세긴 하지만


두교호무 profile_image 작성여부

넘나 취향저격인 글이네요. 완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까미유76 profile_image 작성여부

경기침체 올거니 도망치라는건줄 알았는데 결론은 예수금 잘 확보했다가 훗날 저점매수 잘하라는 긍정의 신호인가요? ㅎㅎ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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