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스테크놀로지 종목 분석 (feat. 다윗이 될 것인가 그냥 다이할 것인가?) > 주식

오로스테크놀로지 종목 분석 (feat. 다윗이 될 것인가 그냥 다이할 것인가?)

작성자 밀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22-08-26 12:09 댓글 8건


제가 원래 종목분석 글은 제 개인 블로그에만 올리지 카페에는 올리지 않는데요.

당길레님이 이건 올려도 좋겠다 하셔서 한번 올려봅니다.

오로스테크놀로지에 대한 제 분석 글을 읽으신 분들이 어떤 판단을 하시든 저랑은 무관하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당부드리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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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종목들은 현재 당길레님이 씨게 물려있는 대표적인 종목들입니다. 아주 그냥 징글징글하죠.

당길레님의 남편이 된 죄로 앞으로 매일 한종목씩 분석을 해보려고 합니다.

현재 위 종목들에 대한 당길레님의 대처는 거의 무(Zero, 0) 에 가깝습니다.

정한수 떠놓고 새벽 하늘을 향해 비나이다 비나이다 어서 빨리 원금만이라도 건지게 해주소서 하는 수준이죠.

먼저, 차트 상태부터 한번 보죠.

이 종목의 데뷔는 아주 화려했습니다.

공모가 21,000원이었는데 무려 최고가 58,700원을 찍었었죠. 하지만, 지금은 14,100원입니다.

올해 아무리 주식 시장이 어렵다 해도 지금 웬만한 종목들은 6월에 비하면 꽤 반등한 상태인데 이놈은 여전히 최저가 근처를 헤메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실적 때문인데요.

21년 1분기 코스닥 상장할 때는 분기 매출액 226억원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하던 회사가 지금은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도 반토막이 났고 영업이익 또한 -53억원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적만 보면 이건 뭐 거의 사기 회사라고 욕먹어도 할 말 없을 수준입니다.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이 회사에 대해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죠.

주주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대주주가 에프에스티라는 회사입니다.

그러면, 에프에스티라는 회사는 누구 것인지를 또 파악해야 하는데 귀찮아서 그건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위 표를 보면 대주주 및 대주주와 관련된 자들의 지분이 무려 53.37% 입니다.

사실, 대주주 지분은 적당한 게 제일 좋은 겁니다. 너무 낮아도 문제고 너무 높아도 문제죠.

너무 높으면 경영권 분쟁이라는 재미있는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거든요.

어쩔 때는 지분 가지고 서로 싸움질도 좀 해줘야 주가도 오르는 법이죠.

그럼, 나머지 지분은 누가 가지고 있느냐?

소액주주 지분이 43.28% 입니다. 그럼, 대주주 지분과 소액주주 지분을 합쳐서 96.65% 인데요.

기관과 외국인 지분이 겨우 3.35% 에 불과하다는 뜻이 됩니다.

안 그래도 높은 대주주 지분에 나머지 지분들 마저 단결력 0 인 일반 개미들의 지분이니 경영권은 거의 철통 방어 속에 있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알아볼 것은 이 회사의 재무적 안정성인데요.

지금 매분기 발생하는 적자를 버틸 수 있는 구조인지를 알아보자는 것이죠.

아래 표는 이 회사의 최근 재무제표인데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산 668억원에 부채는 78억원입니다.

이 정도면 부채 비율은 상당히 양호한 편입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도 590억원이나 되죠.

유동자산은 자산 중 부동산을 제외한 현금성 자산을 의미하는 것인데 419억원이나 됩니다.

지금 수준으로 영업이익 적자가 나도 4년은 버틴다는 뜻입니다. 유증이라도 하면 더 버티겠죠.

이제 이 회사가 지금 무얼 하고 있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동탄에 연구소 부지와 건물을 샀고 미국과 중국에 법인을 설립했군요?

그래도 수출 역군이 되기 위해 뭔가 애쓰는 모습입니다.

제가 지금 쓰고 있는 글은 8월 16일 공시된 반기 보고서를 분석한 것인데요.

당길레님은 8월 16일날 반기 보고서가 나온 지도 모르고 본 적도 없다는데 500원 겁니다.

아마 대부분의 개미들이 당길레님과 비슷할 겁니다. 큰 돈을 넣어놓고도 공시 하나 제대로 안 챙겨보죠.

아래는 올해 반기 실적이 안 좋은데에 대한 회사의 변명인데요.

장비가 덜 팔려서 매출이 떨어졌고 미래사업에 대한 연구비를 많이 써서 적자가 났다고 합니다.

벌어온 돈으로 연구비도 쓰고 그래도 돈이 남아야 정상적인 회사인데 오로스는 아직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경쟁사 현황입니다. 어떤 회사든 경쟁사는 있게 마련이잖아요?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이기고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만들어 내야만 훌륭한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법이죠.

위 글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오버레이 계측 장비 시장에서 나노메트릭스나 니콘 같은 회사들은 떨어져 나갔다.

2. 오버레이 계측 장비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7,900원 정도인데 K사는 60~65%, A사는 15~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A사 비중이 너무 고무줄 같아서 가늠하기가 좀 거시기하긴 하지만 전체 시장에서 오로스의 비중은 대략 10% 이하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그래서, 제가 이 글의 부제를 다윗이 될 것인가 다이할 것인가라고 붙여본 겁니다.

오로스는 지금 2위도 아니고 3위 업체로서 따라가는 중이라서요.

아래 내용은 반기 보고서에 있는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야심찬 계획인데요.

올해 말까지 우수한 기술인력들을 동원해서 야심찬 제품을 개발해보겠다고 합니다.

그럼, 그 야심찬 제품이 나오기 전인 올해 하반기까지도 의미있는 실적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이겠죠.

결국, 지금 오로스 주주들은 이 회사가 만든다는 그 야심찬 제품이 성공하기만을 바라며 앞으로도 1년 정도는 존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글 처음에 나오는 차트를 보시면 맨 아래 파란 우물이 만들어져 있는데요.

그 파란 우물의 의미는 수급상 떠날 인간들은 다 팔고 떠났다는 뜻입니다.

이 회사가 웬만한 회사라면 파란 우물에서 반등해야 맞는건데 웬만한 회사가 되려면 일단 돈을 벌어야겠죠.

제가 이 회사 사장하고 친한 사이라면 지금 한번 가서 물어보고 싶네요.

너네 회사가 올해 만든다는 그 야심찬 장비 진짜냐? 혹시 구라 아니냐?

제가 보기에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신약 개발에 목숨 건 바이오 회사와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대체 당길레님은 뭘 믿고 이런 위험한 회사에 1,300만원이나 꼬라박았는 지 당췌 알 수가 없네요.

워렌버핏이 그랬죠? 이해되지 않는 회사는 사지 않는다.

당길레님은 이 회사가 본인 머리로 이해가 되는 회사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오로스테크놀로지에 대한 분석은 이 정도로 마치고 내일은 두번째 웬수뎅이 원익IPS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PS. 저도 인간인지라 본문에서 인용 또는 계산한 숫자나 내용 중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을 감안하여 보아주시고 혹시 잘못된 부분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제이미보보 profile_image 작성여부

밀레님~ 원익ips 간절히 기다리겠습니다 .
진짜 웬수네요웬수 ㅠㅠ 수익 줄때 먹었어야 했는데 고점에 불탄 이눔의 ✋️ 모가지 ㅠㅠ ????????

밀레 작성자 의 댓글 profile_image 작성여부

당길레님만큼 물리셨나요? -_-

제이미보보 의 댓글 profile_image 작성여부

지금 확인해보니 -43 프로네요????????????  천만원 들어가 있어요..ㅜ당길레님이 비슷 ㅡ

다솔마미 profile_image 작성여부

재무제표를 공부해보니 영업이익과 매출액 부채비율만 봐도 망할 회사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겠더라구요; 나머지는 더 파봐야겠지만요.. ㅎㅎㅎ

밀레 작성자 의 댓글 profile_image 작성여부

솔직히, 그 정도 기초적인 사실도 알아보지 않고 매수하시는 분들이 부지기수죠.

다솔마미 의 댓글 profile_image 작성여부

당길레님 어서 원금 회수하시길 바랍니다 ㅠ

마담킴 profile_image 작성여부

저는 공부안해서 요런 종목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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