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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셀만 안 하시면 됩니다.

작성자 병맛좌평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22-08-24 16:18 댓글 9건


코로나 시대에 주식에 입문하여

일면식도 없는 유투버, 카페네임드의 말빨에 현혹되어

줏대없이 철학없이 노력없이 쉽게 안일하게 투자를 시작했다가

주가지수가 하루가 멀다하고 요동치는 시기에 접어들자

자신감을 잃고 방향을 잃은 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그래서 몇자 적습니다.

"페닉셀만 안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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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엔 정말 나쁘고 해선 안되는 습관들이 있지만

정말로 나쁜건 패닉셀입니다.

주식시장 참여자는 보통

1) 기업 내부관계자 (내부자)

2) 투자회사 및 전문기관 (기관)

3) 개인투자자 (개미)

로 나뉠 수 있습니다.

다루는 돈의 규모,

정보에 대한 접근성,

금융지식 및 금융전문기술,

내부자와의 관계 등등을 두고 볼때

개미가 절대 기관투자자를 이길 수 없습니다.

기관투자자는 개미 안 무서워합니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도 이기지 못하는 개미가 있습니다.

바로 남들 다 파는대도 안 팔고 버티는 개미입니다.

기관은 개인투자자들이

좋은 주식이, 굉장히 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토내해게 만드는

다양한 기술들을 알고 있습니다.

결국 기관의 수익이라는 것도

시장참여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충분히 합리적으로) 예상되는 좋은 주식을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최대한 많은 수량을 확보하고

그 주식의 가격이 정점에 치닫도록

사람들이 유인하고 매력적인 상품으로 포장한 다음

신나게 팔아재껴서 수익을 남기는 것으로 이뤄지기 떄문입니다.

따라서 기관의 입장에서는

"이 정도의 가격은 멍청한 니들 눈에는 충분히 살만한 가격의 주식이니까 그냥 사가!"

라고 꼬시는대 안 사가는 개미와

"야~ 누가 지금 그런 주식을 들고있냐? 그 주식 조간만 50원 된다. 그러니까 내가 100원에 처줄때 팔어"

라고 꼬시는데 안 파는 개미.

이 둘이 무서운 것입니다/ 술수가 안 먹히는 개미요.

특히나 안 파는 개미는

주식이라는 수량이 정해져있는 재화에 대한 점유율을 영원히 잡아먹는다는 점에서

충분히 살 만한데 안 사가는 개미보다 더 무서운 것이죠.

후자는 사실상 시장참여자가 아니니까요.

주식 오래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특히 초심자분들은

개미들의 심리적으로 위기감을 느끼도록 만드는 주가등락의 패턴이

항상 새롭게 바뀐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매번 하락장, 조정장을 지나고나면

" 아! 지난 몇달간이 조정장이었고 부를 축적할 기회였구나! 다음 기회가 오면 반드시 놓치지 않으리~"

하고 다짐하지만

다음에 오는 조정장은 기존에 겪어봤던 조정장보다 훨씬 무섭고 위험해 보여서

예전에 먹었던 다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것이 주식판의 진리입니다.

이걸 반드시 아셔야 합니다.

지금 왜 이렇게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는 물론 미국은 물론 세계의 증시가 요동치는지 말입니다.

현대사회에서의 인류,

대규모 통화정책에 대한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경험이 코로나와 같은 이유 떄문에 통화정책을 실시한건 아닙니다.

이런 상황은 처음입니다.

인류가 풀었던 돈,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수행했던 방법이 있었고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시대에서 돈을 풀고, 이를 다시 회수해가는 상황은 처음 겪어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동을 치는 겁니다.

인류와 자본주의는 항상 이겨내왔고 승리했습니다.

이번 위기도(개인적으로 엄청난 위기라고 보이지도 않지만) 아무튼 분명히 정상화될겁니다.

다만, 정답은 정해졌어도 그 과정과 그 시기는 누구도 모른다는 겁니다.

여러분이 하시는 대부분의 매수, 매도는

그리 현명하지 못할 겁니다.

그 비교대상이, 그 상대방이 전세계를 주름잡는 자산운용사라면요.

하지만 이들에게 농락당하지 않는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은

증시가 요동치고, 앞이 안보이고, 가슴이 답답하고, 울고싶을때 일수록

패닉셀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투자 방식이 아무리 엉성하고, 허접하고, 엉망진창이어도

다 좋습니다.

우상향하는 경제구조,

발전과 향상을 본능적으로 추구하는 시장경제, 기업, 그리고 인간이란 존재는

여러분에서 부를 쥐어줄겁니다.

(좀 더 현명하게 투자하는 사람은 좀 더 많이 가져갈 뿐,

약간 현명하지 못하게 했다고해서 망가뜨리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누군가에게 현혹되고 비싸게 지불하고 산 주식이라는 종이조각을

헐값에 팔아치워버리지만 않는다면 수익은 반드시 생깁니다.

그게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개미가 농락당하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기존에 세웠던 원칙,

기존에 세웠던 목표,

이렇게 하면 반드시 될거다 믿었던 기법

지금쯤 다 무너져서 앞으로 뭘 해야할지 모르겠는 분들은

단 한가지만이라도 하지 마십시오.

페닉셀. 그것만은 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됩니다.


히메2 profile_image 작성여부

비싸게 주고산 내주식들 절대 헐값에 팔지 않겠습니다~!!!

까미유76 profile_image 작성여부

넵!  하지 않습니다. 패닉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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