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지나 열흘이면 해가 노루꼬리만큼씩 길어진다 > 주식

동지 지나 열흘이면 해가 노루꼬리만큼씩 길어진다

작성자 Meta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22-06-30 17:25 댓글 3건


제가 좋아하는 속담입니다.

밤이 가장 긴 동지를 지나 열흘쯤 되면 예민한 사람은 알아챌 만큼 조금씩 조금씩 낮이 길어진다는 뜻이죠.

사실 추위는 태양에너지가 가장 적게 도달하는 동지가 아니라 그 이후인 소한 무렵에 가장 춥죠. 그래서 또, 대한이가 소한이네 놀러왔다가 얼어죽는다는 속담도 있죠.

그렇게 소한 대한이 지나면 입춘이 옵니다. 보통 2월 4일 무렵이죠. 이때만 되어도 추위가 많이 가시고, 거기서 보름 지나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가 찾아오죠.

주식시장도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주가는 우려의 벽을 타고 오른다고 했던가요? 가장 밤이 길고 추운 그 순간이 지나면 봄의 기운이 눈에 확 띄지는 않지만 자연 곳곳에 긷들게 되지요. 그게 다 점점 낮의 길이가 길어지며 태양에너지가 쌓이기 시작해서 그렇겠지요. 나무와 풀들도 해의 길이가 길어지는 것에 맞추어 새순을 틔우고 꽃을 피울 준비를 하겠고요.

지금은 절기로 치면 언제쯤일까요? 주식시장의 24절기는 제가 경험과 지식이 일천하여 잘 모르겠지만, 동지쯤 와 있는 게 아닐까 믿고 싶네요. 이제 소한 대한의 강추위만 견디고 지나면 언제 그랬냐 싶게 봄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을라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연준이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는 인플레가 먼저 해결되어야 할 테고, 그래야 금리인상과 긴축의 속도를 늦추며 금융시장에 여유를 줄 테고, 그러면 그동안 다 팔고 떠나있던 큰손들이 서둘러 주식을 다시 담으며 상승할 테고... 그때를 기다리며 견디든지, 얼어죽겠다 싶으면 다 팔고 속은 쓰리지만 따뜻한 나라로 떠나든지, 꾸준한 현금 확보라는 난방기구를 장만하든지... 자기만의 월동법으로 대응해야지 별 수 있나 싶네요. 다들 힘들고 고민이 많으시겠지만 혹한에 자포자기하고 얼어죽는 길을 택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 살 길이 있을 테니까 꼭 자신만의 월동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아자!


까미유76 profile_image 작성여부

인플레도 잡고 유가도 잡고. 그러면 따뜻한 봄이오려나요. 빼앗긴 들판에도 봄이 오는데 주식장도 곧 봄이 오겠죠. 고무적인 말씀 감사합니다!!^^

Meta 작성자 의 댓글 profile_image 작성여부

봄은, 갑작스럽게 들이닥칠지도 모릅니다. 하하하하.

부자는 profile_image 작성여부

"내년 이맘때에는 네가 나를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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