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참 좋네요
10년 된 에어컨 실외기가 고장나 수리를 기다리며 더위를 보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10-20대 때는 이런 날씨에도 더운 줄도 모르고 하루종일 땀 뻘뻘 흘리며 나가 놀았더랬죠. 집에 에어컨 있는 집도 거의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은 에어컨 덕에 더위는 모르는 대신 참을성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투자의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참을성, 기다림이라는데 말이어요. 그저 상승이냐 하락이냐 홀짝만 맞추려고 드는 건 아닌지 더위를 이겨내며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저녁입니다. 그래도 해가 지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에어컨 없이도 아직은 지낼 만합니다. 계좌의 파란불도 버틸 만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