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동창은 내가 궁금한가봐요..ㅎ
여고동창 전화받고
며칠 맘이 힘들 아니 신경이 쓰였어요..좀 편하진 않았거든요..
십년만에 제 안부를 물었다고..
동창 몇명이 결혼하고 다들 타지서 뿔뿔이 흩어져사는데..요
첨 결혼할때
친구들 반은 시댁에서 20평 아파트에. 사업자금 면목으로.현금도 받고 시작했고.. 그뒤로 시부모 쌩까고 사는..
시골 촌 엄마들 아들밖에 모르잖아요..
저와 친구한명은 여자쪽에서 전세 얻어가고
시댁 뒷치닥거리 하면서 결혼 시작했구요..
20년이상 지나보니
사라진 친구도 있고..전 이혼.재혼했고..
상황이 세월과함께 변화가 좀 많았지요...인생이 쉽지는 않잖아요
친구중 제가 젤 불쌍하고 가여운 친구여서 뒷말하기도 쉬운
만만한 존재입니다.
또 날보면서 자기들 결혼 생활 위로 받기도하구요..
그래서 안보고 사는 친구도 있고.
(기쁨을 나누었더니
질투가 되고,
슬픔을 나누었더니
약점이 되고,
배려를 했더니
권리인 줄 알고,
즐겁자고 웃었더니
바보인 줄 알더라.....)이런 글이 있잖아요.....
그때 친구도 아닌 동창이 이말을 했어요(지금 내 안부 묻는 친구요)
'남의 자식 키우는 여자는 전생에 죄가 많다고'
무너지지 않을려고
수백권에 자기계발서 재테크 책 읽으면서 버티고버티고
재혼카페서 실패담 아니 모든글 모조리 다 읽고
거긴 심리 상담가 뺨치는 선배맘들의 내공 깊은 빼때리는 조언도 새겨들으며...
실천하며 살았던거 같습니다.
지금은 부자는 아니지만
남편만 바라보고 사는 엄마는 아니거든요.
그리고 낳진않았지만
진심으로 사랑과 정성과 내 온 마음을 다해 키운 큰아들...
어린애들이랑 뭐하겠어요..실컷 놀았지..요
애들 인생만 있는게 아니고
내 젊은 30.40대도 있잖아요..같이 즐거운게 좋잖아요..
나 잘사냐고 묻는 친구의 안부가..
그 의도가 뭔지 잘 알기에..
씁쓸하네요..
아들둘인데
여자보는 안목 잘 길러야할텐데..
아들이 먹고 싶다는 초밥.돈까스입니다..
배달비 아낄라고 찾아왔습니다 ㅎㅎ
예쁜 꽃들..
오늘 하루도 즐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