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파티, 외면하자니 고통 vs 지금이라도 뛰어 들자니 두려움[오미주] > 주식

AI 파티, 외면하자니 고통 vs 지금이라도 뛰어 들자니 두려움[오미주]

작성자 MyStock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24-02-23 23:32 댓글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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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 2. 23. 19:35

[오늘 주목되는 주식시장]

미국 나스닥지수가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3거래일 연속 2.0% 하락했을 때 대부분은 기다리던 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생각했다.

미국 증시는 지난주 15주 연속 랠리의 막을 내리고 하락했다. 지난 1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옴에 따라 금리 인하 시기가 당초 기대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쉴새 없이 달려온 미국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됐다.

하지만 미국 증시는 22일 엔비디아의 몬스터급 어닝 서프라이즈에 AI(인공지능) 수혜주를 중심으로 급반등하면서 조정 기대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1.2%, S&P500지수는 2.1%, 나스닥지수는 3.0% 뛰어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주식이 없는 투자자들은 AI 랠리에서 소외된 고통과 지금 증시에 뛰어들었다간 주가가 너무 올라 손실만 보고 나올 수 있다는 두려움 사이에서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지금 증시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도 마찬가지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AI가 주도하는 실적 성장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라며 잔 조정이 있을지언정 장기적으로는 강세장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소수이긴 해도 현재의 거침없는 증시 랠리에 조심스러운 입장도 있다. 2022년 침체장이 바닥을 치기 직전부터 비관론자로 돌아선 JP모간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르코 콜라노빅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21일 보고서에서 "현재 시장의 낙관론은 상당히 고조된 상태로 일각에서는 현재 체제를 '포물선 모양의 주식시장' 또는 (골디락스보다 더 바람직한 상태인) '백금장세'라고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재 증시의 전개 상황은 이상하다"며 유럽과 일본 증시는 영국과 독일, 일본 경제가 부진한 상태에서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콜라노빅은 "AI가 대대적으로 확산될 것"이란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미국 증시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특히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노력이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출과 증시 상승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훼손되고 있다는 점을 가장 우려했다.

콜라노빅은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에서 수조달러의 부가 형성되고 있고 정부의 국채 발행이 늘면서 양적긴축으로 인한 자금 흡수 효과가 무력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인플레이션이 통제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또 "최근 단 한 개 기술기업의 주가 상승으로 S&P500지수 내 시가총액 하위 100개 기업의 시총에 해당하는 부가 형성되고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지난해 가을 이후 2배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금장 시나리오에 균열이 생기면 실망감이 커지며 최근 주가 상승폭이 컸던 만큼 고통도 커질 수 있다며 "(오르는 종목에 올라타는) 모멘텀 전략은 대부분 수익을 창출하지만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면 수년간의 성과도 단시간에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동에서 진행되고 있는 무력 충돌 등 여러 지정학적 리스크도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현재 증시를 무너뜨릴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비관론자인 로젠버그 리서치의 설립자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22일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증시 급등에 대해 "AI 광풍은 계속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이 펀더멘털을 앞지르는 멀티플 확대가 이미 진행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이 더 극단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멀티플 확대란 주가수익비율(PER)의 상승을 의미하는데 이는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보다 주가 상승이 더 빠르게 진행될 때 나타난다.

이 같은 멀티플 확대에 따른 증시 상승은 지속 가능하지 않고 반드시 기업들의 순이익이 높아진 주가를 따라잡는 과정이 필요하다.

로젠버그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해선 반박할 것이 없지만 S&P500지수 내 나머지 기업들은 실적 전망이 대체로 실망스러웠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S&P500 기업들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지난해 말 243.33달러에서 최근 241.75달러로 소폭 낮아졌다. 하지만 강세론자들은 S&P500기업들의 EPS가 235달러만 돼도 코로나 팬데믹 때에 비해 거의 50% 가까이 늘어난 것이라며 증시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은 것은 아니라고 반박한다.

AI 기대로 AI 수혜주 상당수는 PER이 과거 평균에 비해 높아졌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는 이유는 급격한 실적 성장세가 높은 PER을 정당화시켜줄 것이란 믿음 때문이다.

엔비디아처럼 지난 1년간 이 믿음을 져버리지 않고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모든 기업이 그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서버 냉각장치 등을 제조하는 버티브 홀딩스만 해도 지난 21일 개장 전 실적 발표 때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AI 모멘텀이 증시를 끌어올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모멘텀이 얼마나 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게다가 산업의 성장과 주가 상승이 꼭 일치하는 것도 아니다. 대개는 주가 상승이 산업 성장을 크게 앞지르는 경향이 있다. 증시는 기대를 먹고 살기 때문이다.

결국 지금부터 장세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투자 판단을 내릴 수 밖에 없다. 주식이 없다면 AI 파티에 참여하지 않고 구경만 하는 고통을 견딜 것인가, 높은 밸류에이션에 따른 손실 리스크를 감수하고 지금이라도 증시에 뛰어들 것인가.

주식 보유자라면 AI 파티가 이제 막 시작됐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즐길 것인가, 이미 파티 분위기가 무르익어 취기가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고 적당히 차익 실현하고 빠질 것인가.

주가가 하락하는 약세장도 고통이지만 주가가 상승하는 강세장에서도 선택의 고통과 갈등은 수반된다.

‘안갯속 증시’서 무리 마세요···안전+수익 노릴 때 [MONEY톡]

입력 2024. 2. 23. 21:03

美금리 인하 속도 조절···국내 증시 변수 많아

한국은 물론 전 세계 경제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미국 금리 움직임이다. 지난해만 해도 미국이 올해 금리를 속도감 있게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미국이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3.3% 성장률을 기록하자 일단 동결을 택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 완화를 암시하며 글로벌 주식시장은 다시 변곡점에 서게 됐다.

‘안갯속’ 증시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분산투자’가 필요하다. ‘국장(국내증시)’은 물론, 한창 상승세를 달리는 미국도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 바닥론이 나오는 중국 증시도 살펴야 한다. 특히 미국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상승세가 꺾인 후 강세를 이어가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있다. 그래도 ‘빅테크’를 중심으로 미국 우량주에 대한 관심을 내려놓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례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MS는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넘어서며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랐다.

미국 헬스케어에 주목 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기술주 쏠림으로 가려진 저평가 산업을 찾는 차원이다. 고령화라는 ‘정해진 미래’를 감안하면, 의료 시술·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헬스케어 업종의 추세적 성장을 뒷받침해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AI가 진료, 진단, 신약 개발 부문을 크게 성장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헬스케어 업종의 특성상 경제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점도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약세를 이어가던 중국 주식을 담아야 한다는 ‘역발상’ 전략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S&P500이 20% 이상 상승할 동안 항셍 지수(홍콩증권거래소 주가지수)는 30% 하락했는데, 이를 펀더멘털 차이로만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프랑스 자산 운용사 아문디는 중국 주식 중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 부문이 유망하다고 봤다.

에너지 전환과 관련한 전기차와 광산주도 추천했다. UBS는 소비자, 인터넷, 산업과 같은 팬데믹 회복 수혜 업종과 은행, 보험사, 유틸리티 같은 방어주를 보유하는 ‘바벨 전략’을 추천했다. 어느 나라든, 어느 산업이든, 어느 기업이든 2024년 투자의 전제조건은 펀더멘털(기초체력)이다. 미국 ‘매그니피선트7’ 기업들 사이에서도 실적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는 점이 이를 말해준다.

정부 정책주도 주목해야...저PBR주 붐 일어

한 가지 더, 윤석열 정부 정책주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최근 증권가는 때아닌(?) 저PBR주 붐이 불고 있다. ‘PBR(Price Book 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이란 회사가 보유한 자본 대비 시가총액이 얼마나 큰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회사 시총이 회사 자산가치보다 작은지 큰지를 따진다. 회사 자본과 시장 값어치가 같으면 PBR은 1배다. PBR값이 크면 시장에서 해당 기업이 실제가치에 비해 고평가됐다는 뜻이다. 1보다 작을 경우에는 저평가다.

금융과 자동차, 지주, 유통, 유틸리티 등 PBR이 낮은 업종들의 지수가 크게 올랐다. 대체로 시장 관심 밖에 있던 업종들이 며칠 만에 증시를 이끄는 주체가 된 것.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2024년 업무 추진계획 속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이다. 증권가에서는 딱히 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테마주가 ‘발굴됐다’고 표현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반짝 상승세를 타다 끌날 수 있다는 거품론이 없지 않지만, 주가 높지 않다는 점에서 장기 상승세를 점치는 이들도 적지 않다.

PBR은 통상 가치주를 발굴할 때 활용됐다. 우리나라 코스피 평균 PBR(확정실적 기준)은 0.91배다. 2022년 6월 이후로 1배를 넘어선 적이 없다. 집중 타깃 대상은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에서도 PBR 1배 이하의 기업이다. 정부는 기업 PBR을 끌어올려 만년 숙원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이뤄내려 한다. 코스피에서 PBR 1배 미만인 종목은 500개가 넘는다.

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PBR 1배에 한참 못 미치며 △현금흐름이 양호하고 △배당 확대 가능성이 높으며 △부채비율이 낮아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권한다. 아울러 저PBR 종목 중에서도 미래 자기자본수익률(ROE) 개선 가능성이 큰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 건강관리, IT가전, 소프트웨어 등에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필유데스티니 profile_image 작성여부

리스크 관리 중요성을 생각나게 하는 좋은 글 입니다  ㅎㅎ

MyStock 작성자 의 댓글 profile_image 작성여부

오르막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법 각자 알아서 대처 하시기 바랍니다. 더 즐기고 내려오시든지..이거 맘대로 안되죠. 욕심이 많아서..

전업농 profile_image 작성여부

대처하는 방법을 몰라서ㅠㅠ

MyStock 작성자 의 댓글 profile_image 작성여부

누그나 그렇습니다. 그것까지 다알면..

아구아 의 댓글 profile_image 작성여부

저도 그래서 구글을 430주나 샀습니다. 간밤에 미쳤나봅니다ㅜ

MyStock 작성자 의 댓글 profile_image 작성여부

엇..한꺼번에 그만큼이나.저는 미장이나 국장 모두 살때는 조금씩 사고 팔때는 수량을 많이..430주면 8200만원이 넘는 액수네요.

자전거탄냐옹이 profile_image 작성여부

대처 방법은 파티에 늦었으면 참가 안하면 됩니다.
괜히 늦게 허겁지겁 참여하면 남들 다먹고 남은 부스러기 밖에 없습니다.

남들 안가는 뒷길에 꽃길 있다고 합니다.  다른 저평가 좋은 종목 아직도 많습니다.

남이 얼마를 벌었든 그건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심한 FOMO를 느낀다면 아예 커뮤니티 활동을 안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제 종목이 하락하면 아예 증권사 MTS 앱을 삭제하기도 합니다.

어차피 높은 수익을 낸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그리고 살아 있기만 하면 언젠가 나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이 주식 시장이기도 하고요.

기회를 놓치신 분들은 막차 타지 마시고 다음에는 어떤 종목이 뜰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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