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단석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feat. 끝까지 간다) > 주식

DS단석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feat. 끝까지 간다)

작성자 밀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23-12-23 10:47 댓글 2건


(이제 와서 알아보는) 뭐하는 회사냐?

저는 보통 공모주 할 때 기업 내용은 별로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당길레님이 저보고 오늘 올라오는 공모주는 뭐 하는 회사야 라고 물을 때 제가 하는 대답은 "몰라" 입니다.

기업 내용 같은 건 장기 투자할 사람들이나 보는 거지 저처럼 어지간하면 공모 당일 전부 다 던지는 사람들한테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거라 생각하거든요. 공모주가 상장 당일 상폐 당할 것도 아니니까요.

그런데, 이번 DS단석은 상장 당일 1주도 안 팔았습니다.

총 4주 40만원이었던 물량이 지금은 160만원으로 늘어나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신경을 좀 써야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제 와서 대충 기업 내용을 보니까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등 신재생 관련 회사이고 올해 예상 매출액은 1조원, 예상 영업이익은 886억원이었습니다.

적자회사도 아니고 공모가 10만원 기준으로 보면 예상 PER 도 10 정도로 얼토당토 않게 고평가된 회사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지금 주가 기준으로는 PER 가 40 이 넘어가지만요.

중요한 건 수급

중요한 건 수급인데요.

DS단석의 총 주식수는 586만주인데 이 중 공모주 물량은 122만주입니다.

어차피 당분간은 공모주 물량만 풀려서 전투를 치를 예정이니 공모주 물량의 분포만 보겠습니다.

구주매출은 스톤브릿지캐피탈이라는 투자회사 물량인데요. 총 42만주입니다.

아래 그림은 상장 당일 DS단석의 투자자별 매매현황인데요.

기관과 외국인 물량 합해서 48만주가 매도 되었고 매도된 물량 대부분은 개인이 받았는데요.

매도된 48만주가 공모 받은 기관들 물량이라면 지금 이 판에서 기관은 완전 빠지고 구주매출과 개인만 남은 겁니다.

스톤브릿지캐피탈

중요한 건 스톤브릿지캐피탈의 42만주인데요. 이 분들이 매도를 했는 지 안 했는 지가 중요 포인트가 되는 거죠.

어떻게 보면 지금 이 판을 가장 정확히 꿰뚫고 있는 건 스톤브릿지캐피탈 아저씨들일 겁니다.

이 아저씨들 명색이 재무적 투자자들이니 언제쯤 엑시트를 해야 가장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 지금 한참 주판알 튕기고 있겠죠? 공모로 참여한 일반 개인들 중 일부는 상장 당일 최초의 3분 동안 매도하고 나갔을 테지만 대부분은 지금 남아서 저처럼 지켜보고 있을 듯 합니다.

다음주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공모 개인들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질 듯 한데요.

두 세력이 합심해서 매도 물량을 내놓지 않는다면 유통 물량은 거의 0 일테고 기름에 불 붙듯이 주가는 타오를 수 있겠죠. 그러다 결국은 누가 먼저 배신을 하느냐 하는 게임이 될 테구요.

얼마전 올라왔던 LS머트리얼즈는 매출액 1,500억원 짜리가 지금 시총 3조원입니다.

그 전에 올라왔던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매출액 1조원 짜리가 시총 13조원이구요.

DS단석은 올해 매출액 1조원이고 현 주가 40만원 기준 시가총액 2조 3천억원입니다.

이미 거품이 낄 데로 낀 주식들과 비교해서 DS단석의 예상 주가를 계산하는 게 어불성설이긴 하지만 이 바닥이 언제는 제 정신으로 돌아가던가요?

하지만, 지금 이 주식을 신규로 진입하는 건 미친 짓이라 생각하구요.

저는 갈 데까지 가보자는 마음으로 다음주를 한번 기다려보겠습니다.

- Fin -


바다가조아 profile_image 작성여부

가스실에서 나올때쯤 단석과 이별을 고하는건 어떨지..ㅎㅎ

밀레 작성자 의 댓글 profile_image 작성여부

왜 갑자기 가스실 얘기는 하셔서 저를 슬프게...T_T

  • 일간 인기글
      • 오늘 주식 에 업로드된 글이 없습니다. 주간탭을 확인해주세요
  • 주간 인기글
      • 오늘 주식 에 업로드된 글이 없습니다. 주간탭을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