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세 곧 멈출 듯… 내년 1330~1380원 수준서 움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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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 12. 6. 03:04
전문가 4인에게 물었다, 환율은
전문가들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과도한 면이 있다”며 “내년 초 1300원대로 올라선 뒤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환차익 올릴만한 美·日 주식 추천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조만간 1300원대로 올라선 뒤,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기에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원화를 달러화로 바꿔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장 차장은 “환 헤지(위험 회피)형으로 미국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면 2%가량 수수료도 있어서 현 시점에서는 환 노출로 투자하기를 추천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주식 중에서도 ‘매그니피센트 세븐’이라 부르는 미국 대표 테크 기업 7곳(마이크로소프트·애플·엔비디아·아마존·메타·테슬라·알파벳)을 추천했다. SC제일은행 박 이사는 “미국의 경착륙 가능성은 낮고, 금리는 어차피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생성형 AI’ 붐을 등에 업은 미국 테크주는 꽤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내년 미국 테크 기업 순이익 성장률 전망치는 여전히 10% 넘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주식 투자를 추천하는 의견도 있었다. 엔화가 유례없이 저점으로 떨어진 만큼 앞으로 오를 가능성이 큰 데다 일본 반도체, 자동차 기업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SC제일은행 박 이사는 “투자자들에게 일본 주식 매수를 올 하반기부터 권하고 있다”며 “일본 기업이 배당을 많이 주는 등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