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큰 주식보다 안전한 금리형이 낫다... 합성 ETF, 1년 새 몸집 3배 커져 > 주식

리스크 큰 주식보다 안전한 금리형이 낫다... 합성 ETF, 1년 새 몸집 3배 커져

작성자 MyStock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23-12-02 07:14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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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 12. 2. 06:00

올해 ETF 순자산 규모 121조

합성 ETF 27조원… 23% 차지

증시 불확실성에 금리형 합성 상품 인기

ETF는 추종 방식에 따라 크게 실물 ETF와 합성 ETF로 구분된다. 실물 ETF는 기초지수에 편입된 종목을 그대로 보유하는 반면 합성 ETF는 실제로 종목을 보유하지 않는 대신 다른 증권사와 스와프(계약에 따라 정해진 시점에 자금이나 자산을 교환하는 금융거래) 계약을 맺고 해당 지수의 수익률만 추종한다. 실물 투자가 까다로운 해외 지수도 합성 ETF에 담으면 수익률만 교환할 수 있는 만큼 합성 ETF의 성장 여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ETF는 국내 증시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펀드다. 이 중 합성 ETF는 자산운용사가 직접 주식을 사서 ETF 종목을 구성하지 않고, 증권사와 스와프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증권사가 스와프 거래를 이용해 특정 지수나 상품을 운용하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운용사에 제공한다. 2013년 국내에 처음 상장된 합성 ETF는 해외지수나 부동산, 원자재 등 실물 복제가 어려운 자산도 다양하게 다룰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합성 ETF 시장이 급성장한 건 금리형 ETF에 투자 자금이 몰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기준 ETF 순자산총액 상위 5개 종목 중 4개가 금리형 합성 ETF로 나타났다.‘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의 순자산이 7조7734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이 상품은 지난 9월 처음으로 주식형 ETF인 ‘KODEX 200′ ETF를 제치고 전체 ETF 시장에서 순자산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들어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의 설정액은 3조9500억원이 늘었다.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는 지난 6월 상장한 이후 두 달 만에 설정액 1조원을 넘어 현재 5조6300억원에 이른다. 개인 투자자는 이 상품을 연초 이후 219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상품은 CD 91물 하루치 금리를 매일 이자 수익에 반영하는 상품이다.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상품에도 자금이 몰렸다. 듀레이션(투자 자금의 평균 회수 기간)이 1일인 상품을 다루는 KOFR ETF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매일 이자 수익이 확정된다. 올해 ‘TIGER KOFR 금리액티브(합성)’ ETF와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의 설정액은 각각 4조8420억원, 1조6800억원 증가했다

“다만 합성 ETF는 스와프 계약의 거래 상대방인 증권사의 재정 상황이 안 좋아지면 약속된 수익률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권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스와프 계약 내용을 상세하게 공시해 투자자의 투자 결정을 도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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