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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전면 금지 1주일, 외국인 사들인 종목 봤더니…

작성자 MyStock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23-11-12 20:34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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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 11. 12. 18:20수정 2023. 11. 12. 19:14

전면 금지 1주일, 외국인 투자 분석

반도체 사고 배터리 팔았다

외국인 1.7조 순매수

삼성전자 5100억 최다

반도체 업황개선 기대

바이오·제약株도 담아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된 지난주 외국인은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와 바이오·제약 종목을 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로 인한 쇼트커버(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것)가 예상된 2차전지주는 오히려 매도 우위로 나타났다. 주요 업체의 투자 계획, 실적 발표 등이 외국인 투자심리에 더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반도체·바이오 산 외국인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금지가 시작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1조694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6684억원, 기관은 493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반도체업종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은 지난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 등 반도체 관련 11개 종목을 1조499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중 삼성전자를 5131억원어치 순매수해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주식도 3067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도체 분야 순매수는 쇼트커버링보단 업황 기대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내년 설비투자에 10조원가량을 편성하기로 한 것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D램과 낸드 가격 동반 상승과 스마트폰, PC 등 전방 수요 회복의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어 가격과 물량의 동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은 제약·바이오 업종도 다수 사들였다. 지난주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HLB 유한양행 등 15개 종목을 288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일 증권가 전망치를 웃돈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셀트리온의 3분기 영업이익은 2676억원으로 증권가 컨센서스인 2258억원을 18.5% 웃돌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증권가 전망치인 481억원을 소폭 넘어선 5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공매도 쇼트커버 매수도 감지됐다. 유한양행의 공매도 잔액은 3일 810억원에서 8일 기준 713억원, 같은 기간 레고켐바이오는 530억원에서 434억원으로 감소했다.

“실적 좋은 업황으로 수급 몰릴 것”

지난주 2차전지 주요 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매매는 엇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을 1119억원, 에코프로비엠을 506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포스코홀딩스(-2141억원) 포스코퓨처엠(-1587억원) 삼성SDI(-665억원) 금양(-313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일부 쇼트커버 물량도 있었지만 2차전지 업황 악화를 우려해 주식 비중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업체들이 공장 증설 계획을 미룬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례로 볼 때 공매도 금지로 인한 시장 수급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개별 업체의 실적과 투자심리 개선, 주가 모멘텀 등이 수급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공매도가 금지됐을 당시 공매도 잔액 감소는 2주 정도 유지됐다”며 “이후에는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건강관리,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종을 중심으로 수급이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불황 끝 보인다" 외국인 집중 매수

입력 2023. 11. 12. 18:03

삼성·하이닉스에만 1조3000억

HPSP·한미반도체도 매수 확대

KRX반도체지수 13% 뛰어올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종목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 반도체 불황이 끝나간다는 조짐이 보이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8024억원어치 사들였다.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순매수 1위다. SK하이닉스가 4958억원으로 순매수 2위다. 이 밖에 삼성전자우(958억원·4위), 한미반도체(948억원·6위)도 상위권에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반도체 종목에 집중했다. 반도체 장비기업인 HPSP에 대한 순매수(601억원)가 제일 많았고, 주성엔지니어링(548억원·3위), 하나마이크론(510억원·4위) 등도 높은 순위다.

이 기간 외국인의 전체 순매수 규모를 고려하면 매수세의 대다수가 반도체로 쏠린 셈이다. 코스피에선 전체 순매수 금액(1조7050억원) 중 이들 4개 종목(1조4888억원)이 87.32%를 차지했다. 코스닥에서도 존체 순매수 금액(4464억원) 중 3개 종목의 순매수(1659억원)이 37.16%였다.

지난달과 비교해도 외국인의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살아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상위 10개 가운데 반도체는 SK하이닉스가 전부였고, 금액은 1261억원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5756억원어치를 팔아 순매도 1위에 올려놨다. 코스닥에서도 순매수 상위 10개 중 반도체는 HPSP 1개(172억원)에 불과했다.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도 상승세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5.78%, 7.23% 오른 반면 KRX 반도체지수는 13.34% 뛰었다. 한미반도체(26.29%), HPSP (22.63%), SK하이닉스(12.21%) 등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업황 개선 신호가 나타나면서 반도체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달 D램 고정거래가격은 1.50달러로 전월보다 15.40% 상승했다. D램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202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또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TSMC의 지난달 매출액(약 9조9300억원)이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업황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피씨(PC), 스마트폰 등의 판매량이 늘면서 반도체 시장의 완만한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며 "고객사들의 재고 확충 수요가 개선되면서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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