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200 4년 만에 양전하다 (feat. 운수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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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쳤다
오늘은 다들 아시다시피 미친 하루였는데요. 코스피가 하루에 5.66%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은 더 미쳤지만)
특히, 막판 동시호가에만 1.3% 상승했는데요.
막판 동시호가 1.3% 상승은 인버스에 올라탄 개인들 입장에서 보면 관짝에 못질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개인은 왜 항상 반대로 갈까?
왜 이렇게 급등하는 날에 개인들은 인버스, 곱버스에 베팅하고 있는지 참 미스테리한데요.
개인들은 어제 인버스 146만주, 곱버스 962만주를 샀습니다.
곱버스 가격이 인버스의 절반 정도니까 곱버스에 베팅한 돈이 인버스에 베팅한 돈의 3배 가까이 됩니다.
그것도 모잘라 오늘 증시 급등을 맞아 인버스와 곱버스에 거액을 물타고 있는데 과연 내일 증시 폭락이 나와서 하락에 베팅한 개인들을 구원해 줄 지 기대가 되네요?
KODEX 200 양전하다
아래는 지난 2020년부터 지금까지 KODEX 200 매매내역인데요.
4년간 매매내역 다 합치니까 -1,658,887원 손실이네요?
하지만, 오늘 급등하면서 아래처럼 평가손익이 생겼는데요.
둘을 합치니까 4년 동안 -977,469원 손실을 보았습니다.
그래도, 오늘의 기세가 내일 한번 더 이어진다면 -100만원 손실 정도는 가볍게 복구하면서 내일이면 드디어 4년만에 KODEX 200 양전의 날을 맞이하게 될 것 같습니다.
4년 동안 KODEX 200 에 꾸준히 적립식 매수를 했으면 지금쯤 꽤 벌지 않았을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을텐데요. 종합주가지수는 나스닥이나 S&P 랑은 좀 다릅니다.
아래 차트의 노란색 영역이 제가 매매했던 4년의 기간인데요.
이렇게 생긴 그래프에다 대고 꾸준히 월적립식으로 샀으면 지금쯤 과연 플러스가 되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참! 깜빡했는데 4년 동안 KODEX 200 으로 받은 분배금이 1,066,725원이었습니다.
4년간의 매매손익, 평가손익에 분배금까지 더하니까 드디어 89,256원 플러스입니다.
정말 감격스럽네요. 저런 흉악한 차트 속에서 수익을 내다니...
오늘은 정말 운수 좋은 날이었습니다!!
- F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