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배터리 아저씨 뭘 믿고? (Feat. ㅠ.ㅠ) > 주식

도대체 배터리 아저씨 뭘 믿고? (Feat. ㅠ.ㅠ)

작성자 15년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23-11-02 01:28 댓글 0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안타깝지만 2차전지 물리신 분들이 위로 차고 넘칩니다.

거대자본(세력) 입장에서 그 수많은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가격을 올려주진 않겠죠?

배터리 아저씨 말 믿고 반도체 팔고 2차전지 고점에 샀다는 분도 있어서 좀 놀랐습니다.

배당과 안정성이 있는 삼전을 버리고, 앞으로 수많은 난관을 헤쳐나가야 하는 2차전지를

고점에서 샀다는 의미가.... 뭐랄까요...?

뭔가 종목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었거나....

HOMO에 휩쓸려 이성을 버리고 투기열풍에 동참했거나...

둘 중 하나였겠지요.

2차전지 성장성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올초에도 이미 2030년 밸류에이션까지 반영했다는 설이 많았죠.

올 상반기에 이미 거품이 끼어있는 상태에서 7월에 미칠듯한 추가 폭등을 보였으니 이건 거품을 넘어

이성을 잃은 투기열풍 현상이었습니다.

주식에서 투기가 사라지고 거품이 걷히기 시작하면 꽤 오랜기간 바닥을 다지게 됩니다.

중간중간 반등이 있겠지만, 손실에 비해 미미한 수준으로 올라오지요.

한마디로 팔지도 못하고 사지도 못하는 교착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버티면 올라올겁니다" 라고 희망을 드리고 싶지만, 무늬만 2차전지인 종목은 밑도끝도 없는 심연으로

가라앉을 것이고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 기업은 주가가 과거 바닥 수준으로 돌아갈겁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우려스러워 하는 부분인데요.

LFP배터리나 삼원계 배터리나 결국 중국과 경쟁해야 할 제품입니다.

NCA든 NCMA든 시간이 지나면 결국 한국의 니켈함량을 따라잡게 될겁니다.

그때부터는 중국의 저렴한 인건비와 더불어 쏟아지는 덤핑물량으로 경쟁이 과열되고 선두업체들마저도

영업이익률이 3% 미만으로 하락할 수 있습니다.

에코프로 그룹이 장사를 잘해서 배터리를 연간 30조씩 판다고 가정합시다.

영업이익 3%면 1조 수준이고 순이익은 6~7천억 수준이 되겠지요.

현재 에코그룹주를 감당할만한 밸류에이션이 결코 나오질 않을겁니다.

기술개발이나 대량생산으로 판가가 계속 하락하게 된다면 영업이익률은 더욱 낮아지게 될겁니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 10년 버틸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 장기투자를 권해드립니다.

성장주에 대한 장기투자는 수많은 변수가 있는데, 10개 중 1~2개 기업이 살아남는 게임이지요.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닷컴 기업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상장폐지되고 ~ 인수합병되고 ~ 살아남은 기업은

몇개 없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마찬가지구요.

워렌버핏처럼 이미 20대에 월가 수석매니저를 능가하는 실력을 지녔거나... 그와 비슷한 통찰력을

지녔다면 우리 모두 장투해도 됩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국장에 투자하셨던 분들께 여쭤보세요.

국장에서 장기투자가 쉽다고 아무도 말하지 않습니다.

4~5년 전 미국이라면 모를까 후진국형 금융시장... 한국, 중국 같은 곳에서 장기투자는 약간

위험할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일간 인기글
      • 오늘 주식 에 업로드된 글이 없습니다. 주간탭을 확인해주세요
  • 주간 인기글
      • 오늘 주식 에 업로드된 글이 없습니다. 주간탭을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