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과 리먼 그리고 지금 (feat. 밀레는 두렵다)
말짱 도로묵 된 23년도 주식투자 수익
올해 저와 당길레님의 주식투자 수익 추이입니다.
저는 최고점 1,200만원을 찍었었는데 지금은 460만원까지 쪼그라들었는데요.
당길레님은 저보다 훨씬 더 높은 2,600만원의 수익이 지금은 20만원까지 박살났습니다.
지난 여름만 해도 저한테
"글 쓸라고 주식하냐?"
"당신은 주식을 장난으로 하는 거 같다"
"그렇게 할라면 차라리 나한테 다 넘겨라"
등 말같지 않은 소리 하다가 지금은 병이 좀 치료되서 조용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 추세로 주식 시장이 하락한다면 당길레님이나 저나 조만간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해 보입니다. 솔직히 지금은 좀 두렵네요. 그냥 다 던지고 쉴까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연준의 고금리 이번엔 어떻게 될까?
아래 그래프는 1999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연준의 기준 금리 추이인데요.
우연의 일치일지도 모르지만 금리가 5~6% 수준에 다다를 때마다 여지없이 증시에는 대폭락이 일어났습니다.
2001년 버블 붕괴, 2008년 리먼 사태 등입니다.
지금 또 다시 기준 금리가 5.5% 까지 올랐는데요.
이번은 과연 그냥 지나갈 수 있을 지 아니면 이전과는 뭔가 다른 방식으로 전개가 될 지 궁금해집니다.
혹시, 08년 리먼사태의 재판이 된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걱정도 되구요.
아무튼, 30년간 주식 시장에 머물면서 하나 깨달은 건 시장의 흐름에 순응해야 살아남는다는 건데요.
어떻게 해야 순응하는 건지는 투자자들에게 항상 숙제인 듯 합니다.
- F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