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주식을 할 때인가? (feat. 멀리 보면 보인다) > 주식

지금은 주식을 할 때인가? (feat. 멀리 보면 보인다)

작성자 밀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23-10-15 15:40 댓글 10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좋은 주식도 시기가 안 맞으면 고생문이 활짝

"차트는 보는 게 아니예요. 주식은 타이밍이 아니예요. 주식은 사는 거지 파는 게 아니예요."

"10년을 가지고 있지 않을 주식은 10분도 보유하지마라"

주식하시면서 이런 소리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좋은 기업을 사서 꾸준히 보유하라는 말인데요. 물론, 좋은 말이죠. 좋은 말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좋은 기업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이 있나요?

좋은 기업을 샀다 쳐도 그걸 10년 동안 보유할 인내심은 있나요?

애플 사면 되잖아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는데요.

그 애플조차도 지난 20년간 주가가 반토막 가까이 난 경우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때 우리가 버틸 수 있을까요? 그 정도 되면 신문, 뉴스에서 스마트폰 시장은 이제 전망 없다.

애플도 이젠 예전의 애플이 아니다라는 말들이 난무할텐데요?

애플까지 가지 않더라도 작년 테슬라만 해도 볼 수 있었잖아요?

400달러까지 갔던 주가가 100달러까지 떨어졌을 때 웬만한 강성 주주들도 손절하면서 많이 흔들렸습니다.

중요한 건 시기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주식이라도 시기를 잘못 만나면 고생문이 훤히 열린다는 거 삼전 주주분들 뼈져리게 느끼셨을 거예요.

볼린저밴드로 본 시장 상황

시기를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월봉을 보는 겁니다. 그후에 주봉, 일봉을 차례대로 보는 거죠.

잔 파도는 속일 수 있어도 큰 파도를 속이는 건 어렵거든요.

아래 그림은 코스피 월봉에 볼린저밴드를 그려본 건데요.

월봉이 중심선과 볼린저밴드 상단 사이에 있을 때가 강세장, 중심선과 하단 사이에 있을 때가 약세장입니다.

주식은 강세장일 때 하고 약세장일 때는 쉬는 게 정석입니다.

코스피 월봉으로 보면 지금 위치는 좀 애매하죠.

이럴 땐 주봉으로 스케일을 하나 낮춰서 파악해 보는 겁니다.

제가 아까 볼린저밴드 중심선부터 볼린저밴드 하단 사이에서 움직일 때가 약세장이라고 그랬잖아요?

코스피 주봉을 보면 21년 6월부터 22년말까지 약 1년 반 동안의 긴 약세장이 진행되었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후, 올해 초부터 지난 7월까지는 강세장이 이어졌죠.

주봉으로 보면 지금은 다시 약세 국면으로 진입한 것처럼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코스피 일봉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코스피 일봉은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 전환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상방과 하방의 힘이 팽팽해서 이런 모습을 보인다 해석됩니다.

볼린저밴드는 하단에서 반등하고 상단에서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대략 80% 확률이라고 하더라구요.

참고로, 볼린저밴드가 가장 위력을 발휘하는 경우는 횡보장일 때입니다.

나스닥의 현재 위치

다음으로 미국 나스닥 월봉도 한번 볼까요?

나스닥 월봉은 2010년 이후 거의 10년간 볼린저밴드 하단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요.

이때는 진짜 나스닥 지수 ETF 만 사도 쉽게 돈버는 시장이었습니다.

존리 아저씨의 지론인 "차트는 보는 게 아니예요. 주식은 타이밍이 아니예요. 주식은 사는 거지 파는 게 아니예요." 가 통하던 시절이었죠.

하지만, 미국 시장도 이제 맛이 가서 그런 건지 아니면 서학개미들이 물을 흐려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작년부터는 우리나라처럼 박스권 장으로 들어간 것처럼 보입니다.

다음은 나스닥 주봉인데요.

만약, 현재 위치가 22년초 위치와 유사하다 판단된다면 투자를 좀 보류하는 게 나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결론

주식은 단타로 접근할 수록 난이도가 높아지고 장투로 접근할수록 쉬워집니다.

또한, 개별 종목 투자가 지수 ETF 투자보다 훨씬 더 공부할 것도 많고 신경써야 할 것도 많습니다.

그런데, 주식 초보 분들은 보통 반대로 하시더라구요.

게시판에서 고수라 불리우는 사람들이 추천해주는 종목 사서 짧게 먹고 나오는 거 다들 좋아하시잖아요?

제가 당길레님한테 하는 말중에 하나가 얄팍하게 투자하지 말라는 건데요.

자신이 초보라 생각될수록 지수 ETF 투자로 길게 바라보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사실, 주식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것은 버는 방법이 아니라 잃지 않는 방법인데요.

초보일수록 마인드가 긍정적이라 대부분 버는 방법만 찾아다니지 잃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는 별 관심 없더라구요.

자꾸 이런 말하면 꼰대 소리 들을 것 같긴 한데 현금 들고 오래 버티는 것도 장기투자입니다.

무지성으로 10초 정도 판단해서 들어간 종목 반토막 난 채로 2, 3년 세월만 보내는 게 장기투자는 아니라는 거죠.

주식은 강세장에서만 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약세장에서는 다가올 다음 강세장을 위해 현금을 지키면서 공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게 오늘의 제 결론입니다.

- Fin -


카페사랑 profile_image 작성여부

지수투자한 ETF는 오르락 내리락해도 대부분 빨강이라 맘이 편하더라구요

밀레 작성자 의 댓글 profile_image 작성여부

저도 보유 종목 중 KODEX 200 비중이 30% 정도 되는데요. 내려도 걱정이 안되더라구요. 더 사면 되니까...^^

카페사랑 의 댓글 profile_image 작성여부

전 코덱스 200 고점에 사서 물린 ㅋㅋ 가슴아픈종목인데 떨어졌을때 쫄보라 안사게 되더라구요 ㅋㅋㅋㅋ
더사서 탈출해야할까요?ㅋ
미국지수ETF가 대부분 안정적인 수익이예요~^^

밀레 작성자 의 댓글 profile_image 작성여부

과거는 잊으시고 항상 미래를 바라보세요. 앞으로가 중요한 거죠. 지금부터 새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바닷가에 profile_image 작성여부

이런것도 뼈아프게 겪어보고 맘고생 해보니깐
뭔말인줄 알겠더라구요.
아무리 좋고 옳은 말도 경험해보질 않고 듣기만 해서는 마음에 와닿지가 않았어요 ㅠㅠ

밀레 작성자 의 댓글 profile_image 작성여부

그렇죠. 그래서, 처음엔 소액으로 많이 깨져보는 게 좋은 거 같아요. 규모있는 투자는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인 후에...

플썬 profile_image 작성여부

주식초보인 제가 지금 손실이 나보니 초보일때 etf로 시작했다가 공부좀 하고 개별종목으로 가는게 좋을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보통 주린이일때는  etf가 뭔지도 모르죠. 그냥 국내 우량주(삼전과 같은) 모아가는.ㅠㅠ
이건 제 이야기 입니다.. 삼전부터 2차전지 손실후 카페의 도움으로 etf라는것을 알게 되었네요. 주린이가 짧게 수익보려고 했던 저를 반성합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친결.ㅠㅠ
다른분들도 조심하시면좋곘어요.. 주식은 고단수의 길임을.ㅠㅠㅠㅠ

ㅎr느리 profile_image 작성여부

밀레님 반가워요^^
맞는말씀 이네요
뭐든지 타이밍이 안맞을때는
고통이 따릅니다
감사합니다

ㅎr느리 의 댓글 profile_image 작성여부

덤님 반가워요 ^^
10월도 깊어가네요
편안한 여유 보내세요

  • 일간 인기글
      • 오늘 주식 에 업로드된 글이 없습니다. 주간탭을 확인해주세요
  • 주간 인기글
      • 오늘 주식 에 업로드된 글이 없습니다. 주간탭을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