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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8년 박스권이 예상됩니다

작성자 15년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23-10-06 01:44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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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없었던 새로운 개념들이 한국시장에 많이 생겨났네요.

개미들이 똑똑해진건지, 기관투자자들이 또 이상한 개념을 개인들 머리속에 집어 넣는건지...

어떤 헤게모니로 개인들의 머릿속을 지배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랜 기간 알고 지낸 지인 중에 주식을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던 사람도 시장에 입성 했더군요.

작년부터 책 몇권 독파하고 성장주와 배당주를 적당히 사서 "적립식" 으로 투자한다면서

안전한 방법이라고 열심히 설파하더군요.

그 양반 덕분에 저도 몇 종목 배우기는 했지만, 너무 자신만만한 모습에 한편으론 제 주식 초보

시절을 보는 것 같아 내심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옛날에 알고 지냈던 개미들은 "은행 적금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 추구" 가 대부분의 투자 컨셉이었는데

요즘은 주식매매 트렌드가 "적립식 투자" 가 유행인것 같습니다.

"은행 적금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강조하던 친구, 지인들 대부분은 주식시장에서 씨드머니를 모두

날리고 현재 주식은 쳐다보지도 않고 삽니다. 어떤 친구는 큰 빚을 지고 10년 넘게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시대별로 유행하는 트렌드가 있었지만, 현재 유행하는 "적립식 투자" 가 과연 계속 유효한 투자 방법일지

잘 모르겠습니다. 1960년대 말에 미국에서 유행했던 "니프티 피프티" 투자 방식과 유사한 방법인데

이게 과거 흐름처럼 흘러갈지, 아니면 새로운 시장 모형을 만들어나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시장을 지배하는 누군가 일반 대중들의 머리 속에... 무의식 속에 심어둔 "불행의 씨앗"이라면,

이러한 것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대중이 원하는 방향과 반대로 간다는 점 입니다.

그 "불행의 씨앗"이 "꾸준히 모아가는 적립식 투자" 개념이라고 한다면 상황은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다우, 나스닥, S&P 500 지수가 10년 넘게 꾸준히 우상향 했다곤 하나, 앞으로도 계속 우상향 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10년 전 나스닥은 불과 2천, 3천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1만3천입니다.

이게 장기 우상향이라고 가정하면 2만, 3만을 돌파한다는 의미인데, 현재 시장 상황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워 보입니다.

미국 채권금리가 요동치고, 연준 긴축이 계속 이어지고, 내년 대선이 마감되고, 실업률이 급상승하고,

원자재 가격이 폭락하고, 드디어 미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면 시장은 크게 요동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입성한 주린이분들은 내년 하반기나 내후년도에 생애 한번도 보지 못했던 역대급 하락을

경험하실 수도 있습니다.

08년 서브프라임 때 주식 해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10월 폭락장, 아침에 눈 뜨기가 괴로울 정도였습니다. 장 개시하자마자 절반 이상 종목이 하한가 -15%로

출발했거든요. 6개월 동안 사면 폭락하고, 사면 폭락하고, 2008년 10월 막바지에 폭포수로 쏟는 그 시절은 정말

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이런 지옥장이 정확히 언제일지는 잘 모르겠으나 꽤 가까워지고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24년일수도 있고 25년일수도 있습니다. 오직 신만이 아시겠지요.

주식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분들은 지금 자리에서 깔끔하게 손 털고 일어나는게 최선의 방책으로 보입니다.

손자께서 말씀하신 최고의 계책은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법" 이라고 했습니다.

경험이 적은 투자자일수록, 시장과 씨름하지 않고 물러나는 것이 어쩌면 승리하는 방법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투자를 멈춘다면 최소한 손실은 나지 않습니다.

바보도 돈을 벌 수 있는 강세장은요... 코로나 이후처럼 아무거나 사도 막 오르는 시장은 평균적으로 10년에

한번 정도 옵니다.

미국장은 10년 넘게 꾸준히 우상향 했던 특이한 케이스였고, 대부분 시장은 10년 한번씩 기회를 줍니다.

9년동안 지지부진 해도, 단 1년만에 10년동안 반영하지 못한 가격을 한번에 끌어올리는 곳이 주식시장 입니다.

이 강세장만 바라보면서 "꾸준한 의지로 주식을 적립해 나가겠다" 라면 말리지 않겠습니다.

본인 자산이니 판단은 본인이 잘 하실거라 믿습니다.

하지만, 그 적립의 시간이 투자자 성향에 따라 몹시 큰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

성공한 투자자의 자서전을 보면, "주식은 심리싸움, 마인드 컨트롤, 정신수양, 고통과 인내의 결과...."

이런 용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참고 인내하는 시간이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참고로 이 지루하고 긴 시간을 버틸 자신과 용기가 있다면 주식투자가 아닌 어떤한 일을 해도 성공할

분이실 겁니다.

주식투자에서 제일 좋은 방법은 10년에 한번 오는 강세장에만 투자하는 겁니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그 강세장이 언제 올지 모르죠. 그 타이밍을 맞출 자신이 없다면 이런 방법도

괜찮습니다.

신문에 주식투자 실패로 인한 자살 소식이 들려온다든지, 대형금융사가 파산했다든지, 주식으로 열변을

토하던 사람이 주식 이야기는 하나도 꺼내지 않는다든지, 주식 관련 게시판에 온통 비관적인 글로

도배된다든지, 최후의 낙관론자(워렌버핏 옹...) 마저도 시장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멘트가 나오면....

이 시점에서는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서 주식투자 하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자면...

시장이 드디어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 하기 시작했습니다. 상황이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위 아래로 요동치는 박스권이라고 할지라도 상당히 어려운 시장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국 시장 기준 2200 아래로는 쉽게 밀리지 않을거라 예상합니다.

2200 아래로 밀려도 수직 반등하겠지요.

힘든시장 모두 어려워도 화이팅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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