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토막 난 종목에서 살아남기 (feat. 나는 끊임없이 잽을 날린다)
누구나 자기 주식은 저점이라 생각한다
지금 이 글은 종목 선택에 탁월한 감각이 있으신 분들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샀다 하면 100%, 200% 는 기본이고 가끔 텐배거도 터지시는 분들에게는 별 도움도 안되는 글이니까요.
저처럼 종목 보는 눈이 없어서 손대는 종목 마다 마이너스는 기본에 반토막, 세토막도 우습게 나시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아래 종목은 KB천연가스 ETN 이라는 종목인데 종목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니고 작년말 대비 지금 1/3 토막 난 종목이라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2만원대에서 6천원대까지 빠졌으니까 1/4 토막 일지도 모르겠네요?
차트에 제 진입시점을 표시해 보았는데요. 지금 보면 아찔하죠.
타임머신이 있다면 타고 가서 "제발 사지마! 바보야!" 라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산 주식이 지금 고점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지금이 저점이라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용평스키장 레인보우파라다이스 꼭대기 였다는...
20일선 아래에서는 제발 매수하지 말자
제 글 많이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많이 하는 말 중에 하나가 20일선 아래에서 사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요.
아래 그림 보시면 아시겠지만 20일선 아래에서 너무 많이 샀습니다.
머리 속에 2만원대가 바닥이라는 생각이 깊이 박혀 있으니까 15,000원의 주가가 싸보였던 거죠.
급기야 8천원대까지 빠지고 이때도 부지런히 Buy 중이었습니다.
8천원대가 바닥인 줄 알았지만 결국 6천원대까지 빠지더라구요.
바닥 밑에 지하실 있고 지하실 밑에 맨틀 있고 맨틀 밑에 지구 내핵이 있는거죠.
나에게 원투펀치는 없지만 네가 쓰러질 때까지 날릴 잽은 있다
그래도 최근 3개월 동안 열심히 박스권 매매를 해서 많이 복구 했는데요.
박스권 매매를 시도한 이유는 이 종목 어쨌든 바닥이 존재하긴 존재하는 종목이기 때문입니다.
천연가스 가격에 따라 움직이는 종목인데 설마 전세계에 가스가 무상공급 되지는 않을 거 아니예요?
셀리버리같이 회사 가치 자체가 0원으로 수렴하는 종목만 아니라면 바닥은 보이게 마련입니다.
최근 3개월간 박스권 매매를 통해 얻은 수익은 아래와 같은데요.
애개 꼴랑 3개월 동안 6천원 벌었어가 아니라 이미 어마어마한 평가손이 있는 상태에서 매매를 시작했기 때문에 최종 손익금액이 플러스인 것만 해도 상당히 잘한 겁니다.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이 종목 매매해서 본 총 손실을 계산하면 아래와 같은데요.
현재 평가액 370만원에 -46만원 손실이면 -10% 조금 넘는 수준인데 이 정도면 앞으로 복구 가능한 수준이죠.
최초 진입 시점 대비 1/3 토막 난 종목에 들어가서 허우적 거린 것 치곤 상당히 준수하게 방어해 낸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연초에 이 종목 손절하고 에코프로나 들어갔으면 됐잖아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서두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 글은 그런 탁월한 감각을 가지신 분들을 위해 쓴 게 아닙니다.
그리고, 한번 깨진 바가지 두번은 안 깨질까요?
종목 갈아타기 자주 해서 망한 분들도 많을 겁니다.
그러니까 내가 사면 내리고 팔면 오른다는 말까지 나오는 거죠.
그나마 제가 이 종목에서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아래 3가지 때문인데요.
1. 초반에 몰빵하지 않음
2. 분할매수, 분할매도로 대응
3. 함부로 바닥을 예측하지 않음
저처럼 하시면 어지간한 종목에서는 다들 2~3년 안에 탈출할 수 있으실 겁니다.
좋은 종목을 잡는 게 가장 베스트이긴 하지만 좋지 않은 종목에서도 어쨌든 살아남을 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상 올해가 가기 전에 천연가스 양전하기를 고대하는 밀레였습니다.
- Fin -
누구나 자기 주식은 저점이라 생각한다
지금 이 글은 종목 선택에 탁월한 감각이 있으신 분들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샀다 하면 100%, 200% 는 기본이고 가끔 텐배거도 터지시는 분들에게는 별 도움도 안되는 글이니까요.
저처럼 종목 보는 눈이 없어서 손대는 종목 마다 마이너스는 기본에 반토막, 세토막도 우습게 나시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아래 종목은 KB천연가스 ETN 이라는 종목인데 종목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니고 작년말 대비 지금 1/3 토막 난 종목이라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2만원대에서 6천원대까지 빠졌으니까 1/4 토막 일지도 모르겠네요?
차트에 제 진입시점을 표시해 보았는데요. 지금 보면 아찔하죠.
타임머신이 있다면 타고 가서 "제발 사지마! 바보야!" 라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산 주식이 지금 고점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지금이 저점이라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용평스키장 레인보우파라다이스 꼭대기 였다는...
20일선 아래에서는 제발 매수하지 말자
제 글 많이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많이 하는 말 중에 하나가 20일선 아래에서 사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요.
아래 그림 보시면 아시겠지만 20일선 아래에서 너무 많이 샀습니다.
머리 속에 2만원대가 바닥이라는 생각이 깊이 박혀 있으니까 15,000원의 주가가 싸보였던 거죠.
급기야 8천원대까지 빠지고 이때도 부지런히 Buy 중이었습니다.
8천원대가 바닥인 줄 알았지만 결국 6천원대까지 빠지더라구요.
바닥 밑에 지하실 있고 지하실 밑에 맨틀 있고 맨틀 밑에 지구 내핵이 있는거죠.
나에게 원투펀치는 없지만 네가 쓰러질 때까지 날릴 잽은 있다
그래도 최근 3개월 동안 열심히 박스권 매매를 해서 많이 복구 했는데요.
박스권 매매를 시도한 이유는 이 종목 어쨌든 바닥이 존재하긴 존재하는 종목이기 때문입니다.
천연가스 가격에 따라 움직이는 종목인데 설마 전세계에 가스가 무상공급 되지는 않을 거 아니예요?
셀리버리같이 회사 가치 자체가 0원으로 수렴하는 종목만 아니라면 바닥은 보이게 마련입니다.
최근 3개월간 박스권 매매를 통해 얻은 수익은 아래와 같은데요.
애개 꼴랑 3개월 동안 6천원 벌었어가 아니라 이미 어마어마한 평가손이 있는 상태에서 매매를 시작했기 때문에 최종 손익금액이 플러스인 것만 해도 상당히 잘한 겁니다.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이 종목 매매해서 본 총 손실을 계산하면 아래와 같은데요.
현재 평가액 370만원에 -46만원 손실이면 -10% 조금 넘는 수준인데 이 정도면 앞으로 복구 가능한 수준이죠.
최초 진입 시점 대비 1/3 토막 난 종목에 들어가서 허우적 거린 것 치곤 상당히 준수하게 방어해 낸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연초에 이 종목 손절하고 에코프로나 들어갔으면 됐잖아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서두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 글은 그런 탁월한 감각을 가지신 분들을 위해 쓴 게 아닙니다.
그리고, 한번 깨진 바가지 두번은 안 깨질까요?
종목 갈아타기 자주 해서 망한 분들도 많을 겁니다.
그러니까 내가 사면 내리고 팔면 오른다는 말까지 나오는 거죠.
그나마 제가 이 종목에서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아래 3가지 때문인데요.
1. 초반에 몰빵하지 않음
2. 분할매수, 분할매도로 대응
3. 함부로 바닥을 예측하지 않음
저처럼 하시면 어지간한 종목에서는 다들 2~3년 안에 탈출할 수 있으실 겁니다.
좋은 종목을 잡는 게 가장 베스트이긴 하지만 좋지 않은 종목에서도 어쨌든 살아남을 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상 올해가 가기 전에 천연가스 양전하기를 고대하는 밀레였습니다.
- Fi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