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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예탁금과 신용잔고

작성자 15년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23-09-22 01:44 댓글 0건


고객예탁금 50조 수준이고, 신용잔고는 20조네요.

스마트머니는 이미 채권이나 고금리 상품으로 넘어간 것 같고, 현재 남아있는 예탁금 잔액은

평생 주식을 업으로 삼는 타짜들과 코로나 때 입성한 주린이 자금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예탁금의 질로 봤을 때, 증시 상승에 큰 도움이 되는 머니는 아닌것 같습니다.

2022년 3월 코로나 초기 때 갑자기 불어난 20조 스마트머니는 증시 상승을 이끄는 호재성

자금이었지만, 현재 20조는 장기투자 성격이 아닌 단타나 6개월 이내 스윙 자금이 대부분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아직 대출을 상환하지 못한 개인 빚투 자금도 상당할겁니다)

올해 코스피 3000 한번은 찍어줄지 알았는데 여기서 증시가 시들어버리네요.

앞으로 경기침체와 디플레이션, 고금리 역풍을 맞을 차례인데 특정 섹터만 오르는 장이 연출되니

올 3분기 내내 수익률이 제로를 기록합니다. 한해 동안 제자리 걸음이니 참 허무하네요.

코스피 120일선이 무너졌다고 여기서 많이 떨어질것 같지는 않습니다. 코스피 종합이 심하게

떨어져봤자 2300 후반이겠지요. 심하게 내리 꽂으면 다시 우렁차게 올라올겁니다.

그렇다고 3000을 뚫고 올라가지도 않을겁니다. 3000 찍을려면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야 하는데

유인책이 거의 전무하고,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불안한 느낌은 시장이 점점 악재에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올 상반기에는 악재든 뭐든 무시하고 주도주 섹터에서 "못 먹어도 가즈아 장세"가 나왔지요.

현재는 유가와 금리, 파월 뉘앙스 한마디에 증시가 부정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약세장 초입 국면에 나타나는 현상이지요. 이게 조정국면에 진입하면 작은 악재에도 시장이

크게 출렁입니다. 그리고 호재에는 둔감하지요.

전체 시장 호재에도 반응이 없다면, 개별 종목 호재는 더욱 반응이 없어질겁니다.

그게 바로 약세장의 특징이지요.

향후, 증시 흐름은 최소 8년 정도 박스권에 머물것이고, 바닥 똥침과 고점 피뢰침을 제외한

실물 체감 레인지는 코스피 종합 2200 ~ 2800 정도가 예상됩니다.

저점과 고점을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다면 계좌를 불릴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만 , 역방향 탄다면

씨드머니가 순식간에 녹아버리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현재 시점이 약세장 진입 초입 구간이 맞다면 지금부터는 시장의 잔뼈가 굵은 타짜들끼리

싸움입니다. 외인-기관이 무조건 이기는 싸움이 아니라 주식판대기에서 베팅 좀 해본 양반들이랑

붙는 싸움입니다. 역실적 역금융 장세에서 큰 베팅은 나올 수 없고, 개인-기관-외인 서로가 몸을

사리면서 안전한 방향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시장은 지지부진한 흐름 속에서 박스권을 유지할겁니다.

이 박스권이 돌파되려면 다음의 과정이 예상됩니다.

1. 고금리로 인한 역실적장세 도래 (필연 수순)

2. 역실적장세 후폭풍으로 역금융 장세 도래 (필연 수순)

3. 주식하락, 부동산하락, 가계 가처분소득 하락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 원자재 폭락 - 경기침체

( 미정) 4. 섣부른 금리 하락 - 인플레이션 재폭등 (or not)

(미정) 5. 금리 상승 - 주식 부동산 시장 폭락 - 금융권 부실 (or not)

6. 디플레이션 OR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물가상승 + 실업률상승 + GDP 성장 정체)

7. 강력한 금리인하 + 경기부양책

8. 저금리 정책 유지 + 경기부양 지속

9. 주식시장 금융장세 진입 (상승 추세 전환 초입 국면)

위 시나리오대로 주식으로 돈 벌 수 있는 장이 오려면 1번부터 9번까지 가야하는데요. ㅠ.ㅠ

안타까운건 아직 1번도 오지 않았다는겁니다.

1~8번의 위기는 전세계 정부와 중앙은행에서 훌륭한 솔루션을 제공한 후 해결되겠지만,

4~5번을 제외한 나머지 스텝은 거의 필연수순이기 때문에 다음 강세장까지 오려면 최소

8년을 기다려야 된다는 겁니다. ㅠ.ㅠ

수년뒤에 올 강세장을 대비해 차곡차곡 주식을 모으는것도 한가지 방법이겠지만 출렁이는 증시를

보면 가슴이 많이 쓰라릴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박스권에서 단타 잘못치면 순식간에 계좌 녹아내릴겁니다.

아무튼, 으쌰으쌰 하면서 힘 내봅시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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