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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잼투자) 왜 기업마다 적용되는 멀티플이 다를까

작성자 로스차일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23-08-30 11:06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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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투자 관점은 경험이 누적됨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0.1%씩 진화하고 있다고 믿는다.)

막투자에서 시작해 가치 투자 과정을 거쳐, 성장 기업 투자로 관점을 얹어가는 것 같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한 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왜 기업마다 적용되는 멀티플(혹은 PER)이 다를까?

하나의 답을 찾으라면 다음과 같다.

성장성이 다르다.

아세아시멘트를 예로 들어보자.

해당 기업은 시멘트를 제조하여 레미콘사를 통해 건설사에 판매하는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시멘트 산업은 소수 기업이 독과점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서 건설 경기에 선행하여 매출이 발생한다.

해당 기업은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아세아시멘트를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PER 5배 정도를 받고 있다.

왜 아세아시멘트는 한국 시장의 평균 PER인 10배도 받지 못하고 있을까?

시멘트 산업의 한계 때문이다.

시멘트 산업은 건설 경기에 선행하기 때문에 사이클을 탄다.

2023년과 같이 부동산, 건설 경기가 침체기 일 때 실적이 일관되게 증가하기 힘든 산업 구조다.

또한, 시멘트는 구조적으로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기 어렵다.

건설사 입장에서 시멘트의 원료인 석회석은 가까운 데서 운반하여 쓰는 게 개이득이다.

우리나라 시멘트를 수출해도 써줄 나라가 사실상 없다.

이렇게 내수 시장에만 한정된 산업이라 멀티플을 높게 받기 매우 힘들다.

굳이 말하면, 건설 경기가 침체되어 이익이 감소하면, 고 PER이 되긴 한다.

반면, 내 블로그에서 자주 언급하는 JYP Ent.를 살펴보자.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PER 50배를 받고 있다.

PER 50배는 미국 시장으로 따져도 높은 멀티플을 받고 있는 것이다.

K-엔터 시장은 70억 인구를 상대로 확장이 가능한 산업이다.

아티스트 IP를 통해 음원, 앨범, 굿즈, 콘서트, 모바일 서비스 등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로 인해 매출과 이익은 매년 전년 대비 수십 퍼센트 성장하고 있다.

또한, K-POP 시장은 미국에서도 따라 하기 힘든 한국형 독점 시장이다.

우리나라 4개의 대형 엔터사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한국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몇 안 되는 산업이다.

이렇게, 이익의 성장성과 독점력을 기반으로 확장성이 있기에 한국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멀티플 50배가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 시장 투자 아이디어는 크게 2가지 중 하나로 요약된다.

1번, 시크니컬 산업을 투자할 때 산업의 호황과 불황 주기를 딥(deep) 하게 이해한 후 투자할 것

2번, 멀티플이 높은 성장 산업에서 압도적인 기업을 선별하여 장기 보유할 것

그동안 내가 추구했던 것은 1번에 가까운 투자였던 것 같다.

하지만,

투자 경력이 쌓이면서 오히려 1번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다.

내가 전업 투자자도 아니고, 직장인이라는 한계 속에서 1번을 전문가 수준으로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레 2번 쪽으로 투자 관점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이다.

멀티플은 다소 높지만, 장기적으로 보유할 때 성장성이 명확한 산업의 탁월한 기업에 선별하여 투자하자.

이게, 막투자에서 가치 투자를 거쳐 성장 기업의 선별력을 길러가는 평범한 직장인의 방식이다.

그래서 요즘 성장성 없는 단순 저 PER 기업을 수익에 관계없이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결론, 장기적으로 성장성 있는 기업에 의미 있는 자본을 배치해야 자산의 퀀텀 점프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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