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토리: 2008년 금융위기때 기아차가 5천원대로 폭락한적이 있었습니다.
무려 15년전쯤 일인데요. 투자생활 18년동안 아직도 가장 후회되는 시점입니다....
당시 거의 전종목이 폭락하던 시절이에요.
물론 전 그때 엄청난 손실을 안고 손절했었죠. 만원 중반대에 사서 5천원대 손절... 초짜개미였던 저에겐 5% 10% 수익도 운좋게 간신히 나는 시장에서 -70%는 견딜 수 없는 엄청난 부담이었습니다. 너무 급락이라 손도 쓸 수 없었죠.
당시 일봉 차트를 보면,
기가막히죠?
2008년 10월에서 12월까지 두달새 15400원이 5천원대로 폭락했었습니다. 약 -70%에요.
주식시장이 원래 이런거야? 이게 가능한 일이야? 두 달 동안 -70%라니... 이런 생각만 들었었죠..
월봉으로 봐도
이렇게 무시무시하게 급락했었어요. 2006년 고점에서 내려와 2007년 바닥을 찍고 2008년 비상을 할거라 믿고 투자를 한거였어요.
그런데요.
이런 시기가 회복하는데 얼마나 걸렸을까요?
저 역시 그때 손절한걸 아직도 후회되는 순간이긴한데요.
2008년의 폭락한 부분은 아래 차트에서 저 조그마한 상자부분입니다.
만원대에 사서 5천원대에 손절했던 저는 불과 2~3년뒤 5천원이 8만원이 되는걸 눈으로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5천원대에서 약 1500% 상승을 한거죠 ㅎㅎ 지금도 웃음이 나요. -70% 상태에서 그냥 가지고만 있었어도 2년뒤엔 500%의 수익인거였죠... 물론 기아 뿐만 아니라 많은 주식이 대체로 몇년 후 제자리 보다 한참 위로 몇 백%씩 올라갔습니다.
주식이 이렇습니다.
지금 힘든 시기가 제가 겪었던 그런 시간의 중간에 있을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더 힘든건 작년 재작년 큰 상승이 있었기 때문에 심적으로 더 힘든 부분도 있을거라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지금 손절하려는 종목이 과거 기아처럼 몇 년 후 몇 백% 수익을 안겨줄 종목일수도 있다는 점도 한 번쯤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밤 되시고 기운내시고요.
출처 : 네이버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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