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은 전술이 부족한거지 없지는 않음 (축알못의 생각) > 축구

서두에 저는 축알못임을 밝힙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클린스만 전술이 없지는 않음. 얼마나 준비했는지도 모를 사우디전 쓰리백은 얘기하고 싶지도 않고

호주전을 보면 4231 전형으로 나온듯한 느낌이지만 박용우가 센터백인 김민재와 김영권 사이로 들어가서 공을 받아주고

설영우 김태환은 1선까지 올라감 순간적으로 센터백이 3명이 되면서 후방 안정감은 생기지만

중원에 황인범 한명 그 위에 손흥민 혹은 스위칭한 이강인 뿐이라 패스 선택지가 매우 적어짐

최근 해외축구 트렌드를 보면 사이드백을 무작정 사이드로 올리기보다 중앙지향적인 움직임을 요구하면서

순간적으로 중원 숫자를 늘리면서 중원을 지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프스페이스 공략을 통해 유효한 공격을 가져가는데

클린스만은 이런 부분에서 세부전술이 없음. 중원 숫자도 부족하고 세부전술도 없다 보니 공은 선수가 많은 사이드로 계속 돌고

그나마 중앙에서 좋은 기회가 나왔던 것도 김영권이 공을 보유하고 있다가 바로 페널티박스 주변으로 공을 찔러주는 것뿐

결국 사이드에서 의미 없는 크로스만 반복함. 조규성도 호주전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해서 이기겠다는 마인드를 가지는 것보다

자신의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를 박스 바깥쪽으로 빼는 미끼 역할을 했으면 어땠을까 싶음 호주 센터백은 키가 2m고

신체적인 한계가 명확한데 그걸 어떻게 이기겠다고 자꾸 중앙에 박혀서 공중볼 싸움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이런 클린스만 축구에 팬들이 불만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전임 감독인 벤투가 빌드업할 때 수비 라인을 높이고 

파이널서드까지 패스로 썰어 들어가는 전술을 4년 동안 준비했고 월드컵에서 증명했기 때문에 그런 거 같음

당시 패스맵을 보면 중원싸움을 매우 잘했음

사우디전 후반, 호주전 후반은 공격전개가 좋았다는 것도 동의하기 힘든 게 상대는 선제골을 넣고 텐백으로 내려앉았고

이러다 보니 우리의 약점인 중원 간격, 숫자 부족의 문제가 사라지고 편하게 공소유가 가능하다 보니 공격전개가 나름 편해짐

결국 자유를 준다고 말하지만 바꿔 말하면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 해줘 축구.... 가 되는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