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다리 방법 없을까요? > .

강아지 다리 방법 없을까요?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2-01-16 05:49 댓글 0건


14년 3월에 우연히 보게 된 아이를 데려와 키운지 8년이 됬네요.

선천적으로 몸도 다리도 다 안좋았던 아이예요.

겁도 많고 소심해서 문밖에 본인발로 나가지도 못해서 초반 접종 끝날때까진 산책은 꼭 안고 다녔는데 5월에 슬개골탈구 3기 진단받았어요.

애기땐 돈잡아먹는귀신이라고 우스갯소리로 해왔는데

이젠 돈들어가도 좋으니 조금이라도 안아프고 옆에만 있어달라고 하는중이예요.

처음 수술을 못한건 몸무게 미달..

1년이 넘었는데도 몸무게가 600g~800g 밖에 안나가 중성화도 1년지나 겨우 1kg 넘겨 늦게 했을정도로 너무 작은아이라 수술은 어렵다.

중성화 후엔 살이 좀 붙었는데 선천적으로 안좋아서 재발 확률 99%다. 큰 효과는 없을꺼다. 여러병원에서 그래서 조심 또 조심하고 지내왔어요.

그 후엔 병원에서 엑스레이 찍게 될 경우엔 이 다리로 뛴다구요? 걷는다구요? 하고 놀랠정도로 관리 잘 해줬단 얘기 들어왔구요.

그랫던 아이가 19년 11월 뇌경색.뇌수막염 진단을 받았고

발작.경련이 시작되며 다리가 더 많이 안좋아졌어요.

그래도 걷고 뛰고 강아지 계단뿐만 아니라 아파트 계단도 혼자 막 올라가고 다 하긴 했어요.(애기때부터 침대나 쇼파 같은곳에 올라가는 점프를 못하게해선지 점프는 못했어요. 위에서 뛰어내리지도 못해요.)

사실 진단받고 6개월 판정 받았는데.. 아이가 살 의지가 강했는지 다행히도 2년 2개월째 잘 지내고 있네요. 1년 8개월정도 됬을때 약도 소용이 없어서 아이도 저도 너무 힘들어하니 병원에서 입원시킨후 보내주자고 하던거 제가 마지막 모습은 절대 병원에서 보낼수 없다고 데려와서 또 시간이 지나고..

다시 잘 버텨주니 병원에서 마지막이라고 약 끊고 맛있는거 많이 먹이고 좋아하는거 많이 해주고 스트레스주지말고 지내며 자연스럽게 보내주자해서 큰맘먹고 그렇게 했는데 여전히 잘 버텨줘서 고마워하고있어요.

오히려 약기운이 빠지는지 얼굴은 조금 더 좋아졌네요. (그래도 가끔 병원가서 주사맞고 잠깐씩 입원도 하고하지만..)

약 부작용으로 살도 많이 쪄서 2키로~2.2키로에서 3.5키로~3.8키로까지 나가던 아이를 살찌면 다리 안좋다해서 평지 운동에 유모차에 수제간식에 영양제에 병원에서 말한 제가 해줄수있는건 다 해준거같아요.

현재 다니는 병원은 18년 11월 부터 다녔고 처음 방문했을때부터 평생 이렇게 살아와서 적응도 되있고 오히려 수술하면 아이가 더 적응이 안될수도 있다했고 그 후엔 뇌수막염으로 인해 마취 자체가 위험하다고 하지말라고 했었구요.

타 병원에선 다른걸로 방문해도 다리수술얘기만 하고.. 뇌수막염이라고 말해도 상관없다고들 하고..

모든 생활이 이 아이한테 맞춰져서 24시간 대기조가 되버렸는데

한달전부터 새로운 발작증세가 나타나면서 점점 다리가 더 안좋아졌네요.

병원에선 아픈 아이에게 더이상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다하고...

발작하다 다칠수 있으니 애기 주변에 위험한 물건 다 치워주는수밖에 없다고..

새로운 발작 증세가 자다말고 밥먹다말고 앉아있다말고 진짜 미친듯이 날뛰어요.

문제는 이런 증세가 나타나고나서부터 다리가 더 안좋아져서 따다따다 빠르게 걷는건 꿈도 안꿔요..

몇걸음 걷고 주저앉고 할 정도로 잘 걷지도 못하고 방석위에도 못올라가고 애견계단도 못올라가고 하다못해 배변판도 못올라가네요..

(발작하며 날뛸땐 올라갔어요)

강아지 계단은 이미 애물단지된지 오래고 배변판도 애견방수매트 위에 그냥 깔아주는걸로 바꿔주고 집이며 매트며 새로 싹 다 바꿔주고 지켜봤지만 소용이 없네요ㅠ

어디가서도 한번 실수없이 잘가리던 대소변도 치매까지 와서 못가리는데다가 다리에 힘이 없으니 주저앉기까지하니 하루에 빨래 3번은 기본. 휴지는 하루 1통은 기본으로 쓰고 화장실 데려가 발닦이고 엉덩이 닦이고..

솔직히 지칠때도 있지만 그래도 발작만 하지말고 아프지만 말아달라고 그깟 똥오줌 내가 하루에 백번도 치워준다 뒷바라지해준다 맘먹고 병원에서 알려준데로 평지만 짧게 걷게 해주고 몸무게 관리도 잘 해줬는데 점점 심해지더니 앞발까지 꺽이는 증세가 보이네요ㅠㅠ

뒷다리는 완전 틀어져버려 잘 걷지도 못하고 자꾸 주저앉으면서 자꾸 걸으려고는 하고 그러다보니 앞발에도 힘이 들어가 꺽이는거 같은데 도대체 어떻게 해줘야할지를 모르겠어요ㅠ

사연이 많다보니 처음 얘기해봐요.

지나가던 사람이.. 어디 방문하거나 하면.. 꼭 듣거든요.

제가 무책임하게 방치해둔것마냥 다리 왜 저러냐. 아이고 불쌍해라. 진작 손 좀 써주지 등등 한마디씩 다 하는데 구구절절 설명하기도 힘들고..

이 글에도 줄이고 줄인다 했는데도 긴거같네요.

전처럼 잘 걷는건 바라지도 않아요.

편하게 밥이라도 먹을수 있게 밥먹는시간이라도 안넘어지고 서있기라도 했으면해요..

휠체어나 슬개골보호대 같은게 도움이 될까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지 겪어보시거나 잘 아시는분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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