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규동이 간지 6일째네요.
우리 규동이 간지 6일째네요.
올해 19살, 4살 때 유기견 동물병원에서 데려와서
함께 한지 15년이 되었어요. 정확한 나이는 사실 몰라요. 20살일지도 몰라요. 최소 19살이에요.
여태 크게 아픈 적 없이 함께 했는데
21년 12월 27일 산책하고 집에 오는데 갑자기 괴성 지르며 잠시 기절했어요.
30초~1분...그리곤 괜찮아졌는데 하루에 여러번 점점 숨 쉬는 걸 힘들어 했어요.
날이 갈수록 점점 횟수가 늘고요.
하루에 한 번 정도 잠시 기절했는데 ( 몇 초) ...남편은 이제 노견이라 그냥 둬라 했는데
전 차마 그럴 수 없어서 1월 6일 병원 데려 갔더니 심장이 비대해졌다고
노견이니 약하게 약을 져 준다고 하셨어요.
그 날도 간식도 잘 먹고 밥도 잘 먹고 멀쩡했는데 약 먹고 한 시간 뒤에
저 샤워 하는 사이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네요.
안 아프게 해 준다고 한 약이 도리어 심장에 무리를 줬나봐요. ㅠㅠ
병원에 안 데려 갔다면 몇 주 더 살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점점 괴로워했겠죠.
가기 며칠 전부터 밤에 잘 못 자고 헥헥 된 것이 생각나요.
전 날도 한 밤중에 괴로워서 왔다갔다 멍하니 창밖 향해서 서 있던 규동이..
하지만 좋게 생각하려고 해요.....10일 동안 힘들어 했으니...
아파하는 동영상 찍어 놓은 거 보면 지금이 우리 강아지에게 더 편하겠다 싶어요.
강아지 한마리 더 키우는데 산책할 때마다 뒤에서 우리 규동이가 쫓아 오는게 보여요.
정말 순하고 착했는데.................제가 힘들까봐 오래 안 아프고 저 안 볼 때 갔나봐요.
불과 5분 차이로...........규동아, 사랑해. 규동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했던 아줌마랑
나중에 웃으면서 만나자. 그 곳에선 아프지 말고 꼭 편안하고 행복하게 뛰어 놀렴.
출처 : 네이버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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