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있는 경우에도 입양을 하려는 이유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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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주제일 수 있어서 조심스러운 분야이나,
이번에 추석때 모여서 이야기하다가 생각이 들어서요.
저는 외동아들이구요.
아버지가 예전 저 어렸을때 여자아이를 입양하려 한 적이 있었어요.
그 아이는 보호시설같은 곳에서 지내던 아이이구요. 시설에 신청해서 아이랑 같이 밖에 나와서 놀고 저희 집에서 자고 그러기도 했어요,
근데 엄마와 저의 반대로 무산되었다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아빠가
제가 어렸을때
"사랑이 분산되어서 입양하면 안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다는데
ㅋㅋㅋ 솔직히 그 말 들으면서 기분이 좀 묘하게 나빴어요. 비꼬는듯이 들려서요.
의학적 문제로 아이를 갖기 힘든 부모들에게 입양이란 제도는 참 좋은 것 같은데요
본인의 피가 섞인 아이도 있는 상태에서 아빠가 굳이 입양을 왜 하고싶었는지 저는 잘 이해가 안가거든요
그리고 솔직히 좀 혼란스러워요;
어렸을 그 때 당시에도 기억나는게, 그 애랑 노는건 좋았지만, 처음 보는 아이가 부모님에게 엄마 아빠 라고 부르는걸 보면서
뭔가 어색하고 이상하단 느낌만 계속 들었던거같아요.
그 아이의 부모님은 두분 다 멀쩡히 살아계셨고, 그냥 어떠한 이유로 아이만 시설에 맡긴거 같더라구요.
입양이 뭐 귀여운 강아지 쇼핑도 아니고.
1. 도덕성에 대한 인정욕구. 나는 친부모로부터 떠나온 아이를 입양하여 아이에게 사랑을 주는 훌륭한 사람이자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이다.
(물론 맞는말인것도 인정.)
2. 예쁜 여자아이를 갖고싶어서 (항상 이쁜 여자아이들 보면, 관심이 많으셨음)
큰 이유는 이 두 가지 같거든요. + 자식이 두 명은 있었음 좋겠다 이런 바램이 있었을 수도 있겠지요.
제가 아직 어려서 잘 모를수도 있는데,
자식이 있는 상태에서 입양을 하는 이유가 어떤 이유가 있나요?
그냥 입양을 하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