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호랑이 미혼성님들 이번 연휴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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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태 부모님.친척들 결혼압박 1도없었고
때되면 하겠지. 맘도없는데 나이에 떠밀려
가진 말아라 하셨거든요
이번 연휴도 별거없이 지나가긴 했는데 ...
받아들이는 제가 그런건지
처음으로 뭐랄까 천덕꾸러기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ㅠ
사촌들 통틀어 저만 결혼 안하고 있는데
그냥 우스겠소리로 친척들이
ㅇㅇ이는 연휴마다 매번 만나네~~이랬는데
이말이 꼭 시집안가고 연휴마다 집에와있네?
하는거 같은 기분을 느낌 ㅠㅠㅋㅋ 물론 저혼자.....
친척이 한 저말은 누가들어도 비꼬는 뉘앙스는
아니였어요ㅜㅠㅋ
여태 솔직히 나이가 많고적고 떠나
혼자인건 온전히 내 선택이였고
그선택에 후회 없었는데
인연을 못만나서 늦은나이에 혼자인 내가
이젠 진짜 비정상처럼 보이나 싶고
안간게 아니라 못가는거였나 싶고
정말 이대로의 감정이라면 등떠밀려서라도
가야할거 같은 그런 심정이였어요
그러면서 동시에 몇년전 결혼할만큼 좋아했던
예전 남자친구 생각도 너무 나고
그때 했었어야 했나 싶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이런감정 처음으로 느껴봐서 힘들었어요
39살..진짜 많은 나이맞고
괜찮은 사람 거의 다 가고 없는것도 사실인데..
이젠 더 좋은 인연 만날기대는 접어야하는건가 싶고
정말 눈을 몇단계 더더더 낮춰서라도 가야하나 싶고
확실히 앞자리 바뀌기 직전이라 그런가
안그래도 신중한데 더 신중해지고 생각이 많아지네요
86호랑이 미혼들
다들 어떤생각 갖고 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