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진짜사람고쳐쓰는거아닌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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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 운동이나 다이어트쪽으로 좀 해박한 편이구요 자기관리,건강한삶에 관심많고 예민한 편이구요
오년만난 남친은 어렸을때 운동했다고 하긴하는데 운동개싫어하고 무슨 팬더곰도 아니고 현재175에 100키로 고도비만입니다 140-120나가던거 빼놔서 현재98-100정도됨
저만나는 동안 스텐트 수술 두번했고 뇌동맥류도 한번왔구요 전당뇨상태고 혈압이런건 말할필요도 없고… 마지막 스텐트 했을때 살빼지않으면 헤어진다고 엄포놨고요 근데 뭔남자가 운동에 운 기본도 모르고(군대 제대로안다녀옴) 이음식이 탄단지중 뭔지 구분도 못함
오래만나기도 했고 생활습관 빼면 좋은 사람이라 그래 인간개조 함 해보자 하고 운동스케줄부터 식단스케줄까지 다짜줬죠 고집이ㅈㄴ쎈편인데 헤어진다고 엄포놓으니 잘따라주더군요 근데 중간중간 반항을 존나해요.. 진짜 알지도 못하면서… 식단이 어떻다 저쩧다… 물론 식단 빡세게 안합니다 니기준 안빡센거 아니냐하는데 진짜 그렇게 빡세게안합니다 저도 먹는걸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식단 빡센거 힘들어해서요.. 더군다나 이인간은 김치랑밥이 들어가야 똥이 나온다고 하는 인간이어서 일반식도 섞어서 적당한 식단 구성합니다.. 탄단지 구분도 못하면서 지가 식단 짜겠다네요ㅋ 불평불만 듣다듣다 오늘 지친게 폭발해서 니알아서 하라고 다 포기함요 현재 살 많이빼긴했는데 그냥 나하나 챙기는것도 힘든데 궁시렁 대는 남친까지 챙길라니까 개짱나네요…
조개구이먹으러가서 칼국수 못시키게하면 입대빨나오고 그만먹는다그러고ㅋㅋ 악역 맡는것도 하루이틀이지 지겨움.. 너아니면 난 칼국수 먹어도 되는데.. 너때문에 나까지 같이 참는건데ㅋ
첫번째 스텐트랑 뇌동맥류왔을때 제가 트라우마가 너무 심하고 무서웠어서 인간개조 하고 싶었는데 한번 사는 삶 지멋대로 적당히 살다가고 싶은 인간도 있는거 인정해야죠.. 두번째 스텐트는 내앞에서 눈돌아가면서 병원갔는데 그게 또 잊을수 없는 트라우마고.. 지 인생하나 성실하게 책임 못지면서 여자 만나서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도 싶다니.. 글쓰면서 그라데이션 분노가 치밀어오르면서 진짜 괘씸하네요.. 저희 엄마가 건강문제때문에 결사반대라서 결혼할 생각도없지만요 그냥 이제 저도 트라우마에 이래저래 지쳐서 냅둘라구요 헤어지면 헤어지는거고… 니멋대로 생크림빵 잔뜩 쳐먹으면서 행복하게 콜레스테롤 가득찬삶 살다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