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선을 보라는데... 제 고민 좀 봐주세요. 글 좀 길어유. > 질문 답변

어머니가 선을 보라는데... 제 고민 좀 봐주세요. 글 좀 길어유.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4-20 22:30 댓글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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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여자친구가 있고 띠동값 차이가 납니다.

어머니는 싫어하십니다.

그 이유가 사실 정상적이진 않습니다. 현재 어머니 상태를 말씀드리면

어머니께서 조울증이 있고, 본인이 하던 공부가 안되어서 자존감도 낮아지고 그로인해서 피해의식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한테 나타나기보다는 본인보다 뭔가 위에 있다고 생각하면 거부 반응이 심하시더라구요.

근데 반대로 생각하면 본인도 저런 높은 위치에 있고 싶어하거든요. 그게 안되니 우울증이 걸리는 거구요.

일단 이 우울증이 상당히 복잡합니다. 글로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그래서 설명하기가 참 힘드네요.

현재 띠동값 차이가 나는 여자친구를 어머니가 싫어하는 이유도

다른 이유가 없어요. 내가 무언가를 가르칠 때 이사람이 싫어하지 않을까? 피해주지 않을까? 이것도 우울증 증상 중 하나입니다. 자존감이 낮아서 생기는 이유죠.

그러다보니 내가 말을 안해도 알아서 척척하는 사람을 원하는거구요. 이런 이유로 경험이 적은 여자친구를 싫어하십니다.

그리고 저희형이 결혼을 했는데 형수가 안내려옵니다.

자식이든 며느리든 잘못된 행동을 하면 그걸 알려주는게 부모 아니겠어요? 근데 그걸 못하십니다. 그리고 혼자서 생각합니다. 좀 배웠다고 날 무시해?? 상대방은 절대 그런 의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울증이 무서운게 눈돌아가면 그냥 구분 못하십니다. 근데 상대방은 왜 화가 났는지를 모르죠. 그래서 형수는 안내려옵니다.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이였거든요.

가족이니까 정신질환도 하도 많이봐서 무덤덤한거지 일반인들은 식겁할거에요.

무튼 이야기가 길었는데

선을 보라고 하는 여자도 어머니가 아는 사람 같구요. 제가 사진을 보고 여자친구도 있고 제 스타일이 아니라고 하니..

감정적으로 저한테 상대방이 사진을 보냈으면 너도 보내야 한다. 사진을 보냈으면 상대방과 이야기해서 선을 봐야한다.

그냥 이 생각자체가 머리에 지금 박혀 있으세요. 무슨 말을 해도 안될 것 같구요.

자식의 인생이 아니라 본인 사람을 찾아서 결혼을 시켜서 본인 편안해지길 원하시는 것 같구요.

일단 사진을 어머니한테 보내드릴건데 정말 만날 생각은 없어요. 근데 분명히 이걸로 뭐라 하실겁니다. 만나라고...

싫어도 만나서 끝내는게 나은건지.....

몇십년을 겪었다보니

어머니라는 존재 자체를 제외하면 진짜 저는 지금 너무나 행복한데 진짜 인생 그지 같네요. 전생에 뭔 죄를 지었길래 하하....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현재 만나시는 분이 확신이 가시는 분이면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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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보내지 마세요ㅠ
받아주지마세요ㅜ
대차게 단호해야..
받아주시니 더 그러신듯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끌려다니지 마세요 사진 보내주지 마세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굳이 만나서 끝내실 필요가 있으실까요?
상대방한테 상처가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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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어렵죠..
제가 감히 어떻게 하라는 조언을 하기 조심스럽습니다만
결혼은 부모님 의견보다 당사자들이 결정하는거라 생각해요ㅜ 파이팅입니다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받아주지 마세요 아픈사람이라고 안쓰럽다고 결혼까지 어머님 뜻대로 할 수는 없잖아요 사진한번 보내면,선 한번 보면, 이제 어디까지 맞춰드려야 할까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한번 받아주면 이번에 만나서 거절하더라도 계속 다른분 선 보시려 할겁니다.. 끊어내는게 필요한 타이밍이라 봐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어머니한테 단호하게 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형수네 분가해서 분리시켜주세요
어머니만 상처인거 같죠?
행복하려고 한 결혼이예요
자기여자 행복하게 못하는 당사자인
형은 또 얼마나 힘들겠어요

원가족 분리가
원가족 독립이 조금 일찍
했어야 하는데

아버지가 없으신가요?

없으셔도 거리두셔야
소중하고 애뜻함이 생기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생깁니다

그리고 회원님도 할수있는것만
대답하세요
감당 가능한것만 대답하세요
그 인생의 주체성은
본인이니깐
본인이 행복해야지요

집이 쉬는곳이 아니겠어요

많이 힘들겠어요
얼마나 아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