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연애하다 지칠 때, 혼자만의 시간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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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30대 중반, 상대는 30대 후반입니다.
2년쯤 만나면서 큰 싸움없이 무난하게 잘 지냈습니다.
주말마다 만났고 평일에는 가볍게 연락만 했어요
저흰 연락 잘 안하거든요. 남들이 보면 사귀는거 맞나 싶을정도?
그러다, 최근 상대방의 잘못으로 며칠 간 크고 작게 싸움을 했습니다.
그리고 상대가 잠시 시간을 갖자고 했어요. 알겠다하고
그렇게 서로 아무 연락없이 일주일정도 보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연락을 했어요
그동안 생각을 해봤냐, 시간이 더 필요한거냐
물어보니
상대방 답은
니가 짜증을 계속 내서 내가 잠시 시간을 갖자했는데 아니었냐
데드라인 재촉하는 것도 아니고 좀 그렇다
난 지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유롭고 좋다
너도 혼자 시간 갖는 법을 연습할겸 좋을 것 같다
나는 혼자 지내는게 성격에 맞는 것 같다
하더라고요
아 그래 간만의 여윤데 즐겨
혼자면 신경쓸거 없고 편하지
나도 기다리면서 그렇게 해볼께
하고 마무리 했는데요
대화를 하고 드는 생각은
전 일주일이면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게 서운하고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화를 풀고, 감정을 덜어내는 방법은 다양하니 저게 자기만의 방법이라면 이해해야지 싶다가도 모르겠더라고요.
앞으로 싸울 때마다 저렇게 할건가 싶고 가족 다음으로 가까운 사람인데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고..
비슷한 상황 있으셨던 분들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런 것도 맞춰가는 과정이라 봐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