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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게 없는데 어떡하죠?!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4-19 23:00 댓글 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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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10년 정도 된 여사친이랑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제가 뭘 좋아하는지 파악이 안 된답니다. 그 친구가 저보고 뭐 좋아하냐고 물어봤는데, 거기서 제가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망치로 머리 한대 맞은것 같은 느낌.

제가 좋아하는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내 자신도 모르는데 타인이 알 수가 없는 게 당연하죠.

여태까지 거의 30년정도 살면서 제 자신에게 그런질문 조차 안해봤거든요. 인생을 헛 산거 같기도 하고...나 자신과의 대화가 부족했나봐요.

지금까지 저는 제가 ‘하고싶은 것’을 한 게 아니라, 이러쿵저러쿵 상황에 맞게 ‘해야되는 것’을 하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현실적 성향)

현재 생활패턴이 기상-회사-운동-집 반복이에요.

운동도 솔직히 진짜 하기 귀찮은데 돼지 될까봐 억지로 하고 있습니다. 흥미도 안생기구요.

제가 좋아서 해 본 일이 단 한 개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취미생활도 딱히 없어요. 공부 등으로 인생이 바쁜시기라 그럴수도 있겠지만, 좋아하는 게 있었으면 이미 했을 것 같은데...

인간으로서 좋아하는 게 없는 것이 정신건강상 괜찮은지... 저 같이 이런쪽으로 성격이 무던한 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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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생각해본적 없을수도있죠
작은거 하나하나씩 찾아보세요
조용한걸좋아한다 활기찬걸좋아한다
집에있을때 어떤거할때 편하다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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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할때 제가 편한지도 모르겠고 진짜 3일 생각해봤는데 떠오르지가 않네요...
줏대가 없는건지, 취향이 없는건지. 약속자리나 술자리도 그냥 부르면 가고 아니면 안가고...
푸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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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취향안타고 두루두루 무던한거일수있죠
좋아하는거나 편한게 잘모르겠다면 반대로
이건 좀싫다, 불편하다
이런거는 있으실까요?
싫어하는음식, 이렇게하는건좀 별루 이런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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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도 별로 없어서 예전에 곱창 비위생적인거보고 곱창빼고는 다 잘 먹습니다ㅋㅋㅋㅋ
인간관계에서는 어른한테 4가지 없는 애들 빼고는 다 괜찮네요.

저는 뭐든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길려고 하는 것 같아요. 이게 회피형인가 싶기도 하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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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예전부터 알고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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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람들이 저보고 뭐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저도 딱 뭐라고 대답을 못하겠더라고요.
근데 막상 좋아하는게 명확하지 않은게 싫지도 않고요. 작은거에도 소소한 행복을 즐기는 사람들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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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저도 싫지는 않는데, 갑자기 저런 질문 처음받아서 제가 잘못살고있나 싶었네요
작은거에도 소소하게 감사하는마음 배워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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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estj나오다가 1년전에 istj로 바뀌고 다시 안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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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프사 귀엽
좋아한다는 게 무슨 감정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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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도 지금에서야 안 게 상황에 맞게 해야되는 일만 하고살았더라구요ㅋㅋㅋ좀 띵하긴했는데 하고싶은것도 딱히 없고 귀찮아서도 못 해요.. 외적인 일만으로도 과부화걸리는 타입ㅠㅜ 뭘 생산적으로 하고싶은건 없어여ㅎ.. 누워서 쉬는걸 좋아해요 평온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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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형이신가보네요ㅋㅋㅋㅋ어디서 isfp분들인가..? 누워있는거 좋아한다고 했었는데
그래도 자기를 잘 아시는 거 아닐까요!?뭐가 좋고, 하기 싫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