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한테 정신과 다닌다고 했는데 돌아오는 답변이 > 질문 답변

애인한테 정신과 다닌다고 했는데 돌아오는 답변이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8-24 02:30 댓글 12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상대를 믿고 결혼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할것 같다고 말했어요(우울증 아님)

근데 저도 알죠 이 상황을 상대한테 100% 공감 이해해달라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다면 위로해주고 힘이 되어줄순 있으니까요..

근데 괜히 말했나 싶어서 시간 되돌리고 싶어요

물론 상대는 제게 응원과 위로를 해줬지만

걱정과 위로보단 본인이 겪지 않은 상황이니 이해가 어렵기도 하고 위로가 어려워보이는게 느껴지고 본인은 조심스럽다고 하는데..

제가 최근에 이런일로 힘들었다라고 하니

내가 봤을땐 너가 덜 힘든거 같은데? 내가 힘들면 안그럴거 같은데? 라고 말해버리는 상대 때문에 그 자리에서 울어버렸네요..

불안증 때문에 식이장애까지 생겨서 나도 모르게 폭식을 한다고 했더니 진짜 힘들면 그런 생각도 안든다고 순간 괜히 말했나 싶어요

괜히 상대도 불편하게 만들고 저도 너무 속상하고 ㅠㅠㅠ

이해를 바라면 안되는데 저도 말하면서 공감 못해주니 울어버려서

얼마나 상대도 불편했을까요 흑흑

제가 상대방이라도 온전한 사람 만나고 싶을듯 ㅠㅋㅋㅋ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ㅠㅠㅠㅠㅠㅠㅠㅠ 서운한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다는데 그런 모진 말은 하는 애인분이야말로 이미 온전치 못한 것 같은데…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본인도 공감을 100% 못하다보니
그랬다고 사과는 하는데 이미 서운한건 어쩔수 없네요.. 남자친구도 힘든가봐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진짜 가까운 연인에게도 때로는 비밀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거여도 너무 날 것은 때로는 부담스러워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맞아요 이 생각이 딱 먼저 들더라구요
아차 싶었다면서 ㅠㅠ 어찌보면 제가 만약 반대 상황이면 상대가 위로 공감 해주겠지.. 라고 생각해서 꺼낸 말이니.. 상대는 부담스러울텐데 입장 차이네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사람마다 고통의 무게가 다르듯 힘든것도 당사자가 아닌 이상 헤아릴 수 없는데
말하는 꼬라지 보니까 평생 함께할 사람은 아니네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그치요 저도 이러니 다 받아달라 이런게 아니고
이런 상황이니 좀 이해 양해 부탁한다고 했는데
상대는 이런 상황이 당황스럽고 이해하기 어려운가 봅니다.. 참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서운함은 어쩔수 없네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상대가 정신과적 질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자체가 부족하네요. 사랑한다면 좀 공부해야 할듯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사실 상대가 아프다고 본인이 꼭 공부해야하는건 아니죠 ㅠㅠ 본인이 공감을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데.. 이미 엎어진물 ㅠㅠㅋㅋㅋㅋㅋㅋㅋ
저보고 본인 의지가 제일 중요하니 잘 극복해나갈거라고 말하는데 서운한건 어쩔수 없네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그런가요 저는 미래를 생각하는 상대가 아프면 공부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요. 부모님이 아프면 자식이 공부하는것처럼
치료에 있어서 의지가 중요한건 맞긴하죠.. 잘 하실 수 있을거에요